전남도, 목포권 수능 수험생 수송 총력대응

입력 2022.11.10. 16:47 선정태 기자
비상수송대책 수립…임차버스·천원 택시 긴급 투입

전남도는 오는 17일 열리는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목포 시내버스 파업으로 수험생 수송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예비소집일과 수능 당일 임차버스와 택시를 긴급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시험지구 응시생은 목포시와 인근 지역 수험생을 포함해 3천500여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도는 수능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수능 대비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하고 비상수송차량 투입을 결정했다.

도는 또 도교육청과 인근 시군별 비상수송대책을 추가 수립해 목포 관외에서 이동하는 목포시험지구 수험생들이 시험 응시에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예비소집일인 16일 임차버스 30대를 투입하고, 수능 당일인 17일에도 임차버스 20대와 천원택시 400대를 긴급 투입한다. 도교육청과 목포시, 무안군이 운영하는 비상수송차량을 포함해 예비소집일에는 60대, 수능 당일에는 임차버스 67대와 천원택시 400대도 운영된다.

이상훈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버스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교육당국과 시·군의 협조를 받아 촘촘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수험생 이동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태원여객과 유진운수는 노동조합 파업으로 지난 18일부터 23개 노선 150대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노조는 7.4% 임금인상과 만근일수 단축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개시했고 사측은 임금체납, 연료비 체불 등 재정악화를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목포시 또한 매년 업체에 100억 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 추가 재정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파업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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