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제일 먼저 부딪히는 어려움`이 아기가 울 때입니다. 아기의 울음은 아기의 언어이고 부모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의사 표현입니다. 순하게 '응애응애' 우는 울음부터 징징대거나 서럽게 우는 울음, 하늘을 찌를 듯 우는 울음 등 무려 50여 가지의 울음이 있습니다. 아기가 왜 우는지 알면 달래기도 수월하며 아기의 울음 메시지를 잘 해석하면 아기와의 올바른 교감도 가능하겠지요? 아기의 울음에 척척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맘이 되어보세요.
■울음 유형별 대처는 이렇게
√ 배고파요
매일 들을 수 있는 울음이고 가장 흔히 우는 경우
팔다리를 뻗치거나 몸은 꿈틀거리며 울고, 주먹을 꽉 쥐거나 손가락을 빨거나 쪽쪽 빠는 소리를 내며 입을 움직입니다. ☞ 빠르게 젖이나 분유를 주세요.
√ 트림이 필요해요
수유 후에 배가 부른데도 다시 우는 경우
충분한 수유 후에도 이유 없이 갑자기 웁니다. ☞ 안아서 등을 살살 두드려주어 트림을 하도록 합니다. 이런 경우가 자주 있다면 젖병의 구멍을 확인하여 수유중 공기가 많이 빨려 들어가는지 확인해 주세요.
√ 찝찝해요
잘 놀거나 먹다가 갑자기 우는 경우
☞ 기저귀를 확인해주세요. 특히 수유 후엔 규칙적으로 갈아주면 예방이 가능하겠지요.
√ 졸려요 피곤해요
눈을 비비거나 감았다 떴다 하며 칭얼대는 울음
날카롭지 않은 중간 음으로 표정의 변화나 눈물 없이 울며, 눈과 귀를 비비기 시작합니다.
☞ 뉘여서 토닥거리며 잠들도록 유도해주세요.
√ 쓸쓸해요 심심해요
외로움을 느끼는 건 본능입니다. 울음은 크나 눈물이 없이 우는 경우
안기고 싶고 놀아주기를 원할 때 징징대거나 칭얼대는 듯이 웁니다. ☞ 안아서 쓰다듬어 주고 눈을 맞추고 일상적인 이야기나 노래 소리를 들려주며 달래주세요.
√ 아파요
심하게 보채며 머리카락을 당기거나 힘을 잔뜩 주고 얼굴이 빨개지는 경우
아프거나 열이 날 때 혹은 다쳤을 때 자지러지듯이 격렬하고 예민한 소리로 웁니다.
☞ 열이 나는지, 다친 곳은 없는지, 손발톱 확인, 배가 딱딱하지는 않는지 꼼꼼히 살펴주세요.
√ 이가 나기시작해요
잇몸을 뚫고 이가나오기 시작하면 잇몸 통증으로 울게 되는 경우
☞ 부드러운 치발기를 씹게 하면 통증이 줄고, 시원한 거즈를 이에 물려줘도 효과적이예요.
√ 더워요 추워요
더울 때보다 추울 때 더 많이 웁니다.
☞ 목욕이나 기저귀갈 때 민첩하게 움직여 옷을 입혀주세요.
■이 밖에 아기가 울 때는 편안함과 안정감이 들 수 있도록
√ 엄마와 아빠의 얼굴을 보여줍시다. 아기도 엄마 아빠 얼굴을 보면 좋아합니다.
√ 엄마나 아빠의 목소리도 들려주세요. 엄마나 아빠를 보거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아기는 위안을 받습니다.
√ 아기를 꼬옥 안아주세요. 사랑을 진하게 담아서 안아주면 아기도 느낀답니다.
√ 엄마나 아빠의 손을 아기의 배 위에 부드럽게 살살 문질러주세요.
√ 자장가 풍의 동요를 조용히 불러주거나 들려주기
√ 귀에 대고 '쉬쉬' 백색 소음 소리내기. 아기가 자궁에 있을 때 드리는 소리가 '쉬쉬'소리와 . 비슷하여 이 소리를 듣고 잠드는 아기도 많답니다.
√ 전기 청소기 돌리기. 청력이 많이 발달하지 않은 3개월 미만 아기들은 시끄러운 소리에 안정을 찾을 수 있어요
√ 아기를 얇은 포대기로 꼭 싸 줍니다.
√ 아기를 부드럽게 흔들어 줍니다.
√ 아기 울음을 분석하는 어플 사용해보기
■영아 산통
생후 1~3,4개월 까지 발생되며 하루 중 언제든지 발생 될 수 있으나 주로 밤에 자다 깨서 하루3시간, 최소 한주 3회 이상 발생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아기마다 다르고 없이도 지나갈 수 있습니다. 잘 달래지지 않고, 두 손을 움켜쥐고 양팔을 벌린 채 두 다리를 배 위로 끌어당기거나 다리를 굽혔다 당겼다가 펴길 반복하며 웁니다. 원인은 소화 기능의 미숙함에 의한 것으로 추측, 분유에 함유된 유당과 유단백 미분해로 인해 복부 팽만감이나 통증에 의한 것, 수유시 공기 유입, 가스가 차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뜻한 손으로 배를 살살 쓸어주거나 그네를 태우듯이 천천히 살살 흔들어주기, 노리개 젖꼭지로 안정감 주기, 폭신하게 안아주기와 같은 방법으로 달래줄 수 있습니다.
■울음에 잘 대처해야 하는 이유
아기를 위해 울음언어에 올바른 방법으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는 게 더 잘 이해되지요? 울음언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엄마와 애착관계가 향상되고, 성격형성, 두뇌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때문입니다. 특히 돌 미만의 시기에 아기 울음을 방치하거나 제때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않을 경우, 신체적, 정신적 발달 지연 및 기본적인 대인관계 신뢰형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자주 울게 되는 아이는 까다롭고 예민한 성격으로 바뀔 수 있고 부모 역시 아이를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로 인식하여 부정적 애착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듯 아기들의 울음 언어를 얼마나 잘 알아차리느냐는 어렸을 때부터 아기와 엄마 사이의 교감 및 애착을 돕고 아기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니 '울음 언어'를 알고 잘 대처하는 게 좋다.
초등 교사로 10년을 현장에서 누비다 어렵게 태어난 아이를 위해 육아휴직을 하며 엄마되기의 어려움을 절절히 느꼈다. 자연식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며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조리 방법을 알려주고 이유식도 나눠 먹었다. 정보공유 카페 '까꿍맘마'에 대한 엄마들의 요청이 쏟아져 공부에 나섰다. 식습관 코칭, 부모·부부 심리상담, 부모교육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본격적인 육아전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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