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 쌤의 함께 성장하는 부모

명주 쌤의 함께 성장하는 부모 10. 슬기로운 이유식 생활<상>

입력 2020.04.20. 11:21 조덕진 기자
이유식 고수 레시피 따라잡기


요리도 어려운데, 이유식은 더 힘들다구요? 처음 해보는 거라, 내 아기 먹일 거라 재료도 까다롭게 단계별로 알갱이, 묽기, 재료크기&조리법이 다르고 영양의 균형까지 생각해야 하고 말입니다. 복잡하게만 보이는 이유식이라도 고수의 레시피를 잘 따라가 보면 엄마표 이유식, 지름길이 보일 것입니다.


▩ 조리 필수 도구

이유식을 시작 할 때 책이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면 수많은 도구들이 더욱 어렵고 혼란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이유식용으로 모두 새로 구입하려 하지 마시고, 있는 것은 깨끗이 씻고 열탕 소독하여 사용하시고, 이유식이 종료하고 나서도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로 엄선, 꼭 필요한 도구만 준비하시도록 권장 드립니다.

▶디지털 요리 저울 : 쌀, 고기, 야채의 정량 측정 (아이 간식, 베이킹, 요리시 유용함)

▶계량컵 : 재료의 무게를 잴 때 꼭 필요한 필수품(컵을 올린 후 영점 누르기)

▶미니 컵 믹서 : 조리 양이 적은 이유식 재료를 곱게 갈 때 (주스, 가루 분쇄용)

▶미니 절구 : 알갱이가 시작되는 경우 원하는 쌀, 재료의 크기만큼 조절 하여 빻을 때

▶야채 다지기 : 칼로 다지기 힘든 경우 재료를 넣고 돌리면 잘게 다져짐

▶; 편수 밀크팬 : 이유식의 특성상 소량 조리시 편리

▶; 실리콘 주걱 : 눌지 않게 저을 때 사용, 담을 때도 깔끔하게 담을 수 있는 장점

▶; 핸드 블랜더 : 미니 절구, 믹서기로 쌀 조절이 가능하지만, 갈아서 조리시 잘 눌러 붙을 수 있으므로 쌀을 모두 익힌 후에 핸드 블랜더로 크기를 조정하면 매우 유용

▶; 눈금 유리 용기 : 뜨거운 이유식 환경호르몬 Free 용기 선택, 눈금이 있다면 더욱 유용

▶; 숟가락 : 입에 닿는 부분이 최대한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 선택

▶; 턱받이 : 아기 목에 불편함이 없는 것으로 선택 음식물 받침이 있으면 후기로 갈수록 유용


▩ 배죽 맞추기

처음 이유식을 시작 할 때 제일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이 배죽을 맞추는 일이다.

배죽이란? 쌀 : 물의 비율을 말합니다.

(10배죽 쌀15g : 물 150ml , 5배죽 쌀15g : 물 75ml)

초기 미음은 주르륵 흘러내리는 10배 죽에서 시작하여 점차 8배죽, 중기에 들어가면 5배 죽으로 되기를 조절하여 조리합니다.


▩ 재료 손질법

▶; 곡류 : 쌀은 깨끗이 씻어 2시간 이상 불린 후 사용, 보리, 흑미, 현미등의 잡곡은 껍질이 두꺼워 소화가 어려울 수 있으니 믹서에 적당히 분쇄하여 조리해야 먹고 소화시키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 채소류 : 모든 채소는 잔류농약이 씻어 질수 있도록 물에 5분 정도 담궈 깨끗이 씻고 가식 부분만 손질 후 분쇄할 경우는 반드시 익혀서 쌀과 함께 분쇄합니다. 엽채류(잎채소)는 부드러운 잎 부분만 사용하지만 변비가 있는 경우 대 부분도 함께 잘게 다지거나 곱게 갈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근채류(뿌리채소)는 딱딱하기 때문에 다지거나 잘라서 부드럽게 1차 조리 후에 2차 조리를 해야 이가 없는 아기들이 먹기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 육류 : 소고기, 닭고기를 주로 사용하고 후기 완료식에서는 돼지고기도 가능

육류는 물에 잠깐 담궈 핏물을 제거 후 20분 정도 푹 삶아 익혀서 분쇄하거나 다져서 조리.

고기를 삶을 때 양파, 무, 양배추를 넣어 함께 삶으면 잡내를 잡고 더 부드럽고 풍미가 있습니다. 물론 육수의 맛도 좋아 이유식 조리시 함께 넣으면 간을 하지 않아도 깊은 맛이 우러납니다.


▩ 고수의 레시피

◆미음: '먹인다'라는 생각보다 '소개 한다'라는 마음으로 주세요.

가능한 재료 ; 쌀, 찹쌀, 현미, 감자, 애호박, 양배추, 브로콜리, 청경채, 비타민, 콜리플라워, 고구마, 단호박, 완두콩, 강낭콩, 노른자, 소고기, 닭고기

- 한 가지 재료부터 시작하여 고기+야채 조합하여 메뉴를 달리하여 조리 할 수 있습니다.


▶쌀미음

재료 불린 쌀15g

만드는 법

1. 불린 쌀을 믹서에 넣고 물을 조금만 넣어 곱게 갈아준다.

2. 갈아낸 쌀은 체에 걸러서 물150ml를 넣고 약한 불에 끓인다.

3. 눌러 붙지 않게 5~7분 정도 끓으면 불을 끄고 완성한다.

Tip조리 후에 혹시 덩어리가 있거나 알갱이가 보이면 다시 체에 걸러줘야 할 수 있으니 믹서에 갈 때 곱게 갈도록 한다.


▶소고기 애호박미음

재료 불린 쌀15g, 소고기5g, 애호박10g(0.5~0.7mm 슬라이스)

만드는 법

1. 핏물을 뺀 소고기는 끓는 물에 푹 삶아준다.(소고기 삶은 물은 육수로 사용한다)

2. 애호박은 처음 섭취 할 경우 껍질을 벗기고 속만 끓는 물에 데쳐 잘 갈리게 다져준다.

3. 쌀+애호박+소고기를 함께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준다.

4. 갈아낸 재료는 체에 걸러서 육수나 물150ml를 넣고 약한 불에 끓인다.

5. 눌러 붙지 않게 5~7분 정도 끓으면 불을 끄고 완성한다.

Tip믹서기 사용이 익숙해져 곱게 갈린 것처럼 보이면 꼭 체에 거를 필요는 없습니다.

소고기 근막이나 힘줄이 곱게 분쇄가 안 될 수 있으니, 삶아서 손질 할 때 잘 확인해 준다.


◆묽은 죽: '작은 알갱이 시도' 더 오물거려 먹을 수 있게 격려해주세요.

추가 가능 재료 ; 오트밀, 보리, 당근, 아욱, 적채, 시금치, 비트, 배추, 무, 옥수수, 양파, 부추, 버섯류, 연근, 콩나물, 숙주, 흰살 생선(대구살, 동태살 등)

- 고기+야채 2가지 조합하여 다양하게 조리 할 수 있습니다.


▶닭고기 브로콜리 당근죽

재료 불린 쌀20g, 닭고기10g(안심이나 닭가슴살), 당근10g, 브로콜리10g

- 만드는 법

1. 불린 쌀은 절구에 알갱이가 작게 잘 빻아준다.(처음은 작은 싸라기처럼 신경 써서 조절)

2. 닭고기는 끓는 물에 푹 삶아준다.(닭고기 삶은 물은 육수로 사용한다)

3. 당근은 껍질을 벗기고, 곱게 다져 준비한다.

4. 브로콜리는 물에 담구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잘게 다진다.

5. 다진 당근을 육수100ml에 먼저 넣고 끓으면, 쌀과 함께 다시 끓이고, 눌러 붙지 않게 10분 정도 끓이고 쌀이 익어갈 때 닭고기, 브로콜리를 넣고 중불과 약불로 모든 재료가 충분히 익을 때 까지 잘 끓여 완성한다.

Tip알갱이가 작을수록 잘 눌러 붙을 수 있으니 한번 끓으면 약불로 뭉근하게 져어가며 익혀주는 것이 좋다.


- 대구살 미역 무죽

재료 불린 쌀20g, 대구살10g, 미역10g, 무10g

만드는 법

1. 불린 쌀은 절구에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알갱이로 빻아준다.

2. 대구살은 끓는 물에 푹 삶아준다.(대구살 삶은 물은 육수로 사용한다)

3. 미역은 잘 불려 곱게 다져 준비한다.

4. 무는 껍질을 제거하고 속살만 다져준다.

5. 다진 무는 육수100ml에 먼저 넣고 끓으면, 쌀과 함께 다시 끓이고, 눌러 붙지 않게 10분 정도 끓이고 쌀이 익어갈 때 대구살, 미역을 넣고 중불과 약불로 모든 재료가 충분히 익을 때 까지 잘 끓여 완성한다.


Tip알갱이는 아기가 적응 하는 만큼 점차 크기를 키워서 조리하고, 먹을 때 힘들어 하는 경우 다음 조리에 다시 조절하여 무리 없이 적응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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