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오픈 첫 승' 홍성찬 "기세 몰아 우승 노린다"

입력 2024.04.17. 14:06 이재혁 기자
16일 32강서 우크라이나 선수에 2-0 승
“첫 단추 잘꿰...빛고을서 우승하고파”
홍성찬이 지난 16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 코트에서 열린 광주오픈 32강에서 일랴 마르첸코(Illya Marchenko·우크라이나·239위)을 2-0(6-3, 6-2)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광주테니스협회 제공.

2024 ATP(프로테니스협회) 비트로 부산오픈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100위권 진입에 성공한 홍성찬(세종시청)이 ATP 광주오픈 챌린저 2024 우승을 노린다. 4전 5기 끝에 빛고을에서 첫 승을 거둔 만큼 기세를 몰아보겠다는 다짐이다.

홍성찬은 지난 16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 코트에서 열린 광주오픈 32강에서 일랴 마르첸코(Illya Marchenko·우크라이나·239위)을 2-0(6-3, 6-2)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홍성찬은 32강 경기를 마친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부산오픈에서 결승까지 힘들게 경기를 하고 광주로 넘어와 바로 경기에 임했다"며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상태여서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분위기를 잘 이어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주 부산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ATP 단식 랭킹을 172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2월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100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테니스 선수로 인생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홍성찬은 "한국에서 제일 큰 대회인 부산오픈을 치르면서 테니스 선수로서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준우승이라는 성적까지 거두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자신했다.

부산오픈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홍성찬은 이번 광주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목표는 모든 시합이 우승이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광주오픈도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코트에서 수비적인 선수라고 평가를 받는데 공격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식을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찬이 32강에서 맞붙었던 상대인 마르첸코는 2016년 ATP 단식 랭킹 49위까지 올랐던 강자다.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인 2016년 US오픈에서는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홍성찬은 "모든 시합을 확실하게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면서도 "어릴 때부터 광주오픈에서 한 번도 이겨본 기억이 없었는데 이번에 첫 승을 하게 됐다. 코치와 아내도 정말 좋아했고 저 역시 첫 단추를 잘 끼웠기 때문에 우승을 향해 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성찬은 단식에만 출전하면서 단식 16강 일부 경기와 복식 16강이 치러지는 17일에는 휴식을 취한다. 간단한 훈련으로 컨디션을 유지한 뒤 18일에 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부산오픈에서 결승까지 치르고 온 그에게는 꿀맛 같은 휴식이다.

그는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피로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상태"라며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힘들어할 때도 아니다. 이제 16강에 올랐을 뿐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 없이 매 경기 매 포인트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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