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60m 실내대회 준비 훈련
“레이스 한 번에 혼 담아 달릴 것”
"7월 세계 선수권과 9월 아시안게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유명한 김국영(31·광주광역시청)이 힘차게 2022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2017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100m를 10초07로 주파해 한국 육상 신기록을 갖고 있는 김국영은 지난 시즌 2020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으나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세계랭킹 49위로 올림픽 출전기준 랭킹56위안에 들었던 김국영은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회가 연기되며 세계랭킹이 69위까지 밀렸다. 이에 올림픽 기준기록인 10초05에 도전했지만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김국영은 "세계랭킹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경기는 없고, 더욱이 5월에 부상(왼쪽 햄스트링)까지 생기자 마음이 조급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서 "부상을 당하고 2주일 뒤에 익산 선수권대회가 있었다. 그 대회를 안 뛰면 1%의 올림픽출전희망도 사라지는 상황이었다. 더 큰 부상이 올 수도 있었는데도 참가했고 1등을 했다. 벼랑 끝에 몰리다보니 그렇게 되더라"며 웃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김국영은 2022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가 그것이다. 김국영은 "세계선수권대회가 코로나로 1년 연기되면서 큰 대회가 한해에 몰렸다. 이제 나이가 있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레이스 한번 한번에 혼을 담아서 뛰고 싶다.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김국영은 지난 9일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유럽에서 독일과 룩셈부르크, 카자흐스탄을 오가며 5개 가량의 대회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겨우내 실내에서 열리는 60m 육상대회에 참여해 컨디션을 점검한 이후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김국영이 유럽에서 60m대회에 참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출전을 위한 랭킹포인트 획득을 위해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기준기록인 100m 10초05을 통과하거나 랭킹포인트를 쌓아야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에 다녀온 이후에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김국영은 "주 3회 1시간30분가량을 웨이트 훈련에 매진할 뿐 아니라 30분씩 밸런스를 잡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에 더 집중을 해야한다. 그러다 보면 스피드가 자연스럽게 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목표는 100m를 9초대에 주파하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김국영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이 광주시민분들이 많이 지쳐있을 것 같다. 저와 함께 좌절보다는 희망을 갖고 새해를 맞이하셨으면 좋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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