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금3개, 은2개 최고 성적
광주사격연맹 침체 심기일전 성과
광주광역시 고등부 사격이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 제쳤다.
전국대회 출전 때 마다 한국주니어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 작성은 물론이고 다관왕을 수시로 달성하고 있어 향후 광주 사격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광주체육고 사격부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37회 회장기전국사격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오준서·김정현(이상 3년)·최대한(2년)·황의혁(1년)으로 구성된 단체팀은 남자고등부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천874.4점을 쏴 인천체고(1천852.6점)와 주엽고(1천846.5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은 50M 복사 단체전에서 1천830점으로 인천체고(1천830.2점), 서울체고(1천819.9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50M 3자세 단체전은 3천414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으나 서울체고(3천415점, 대회신기록)에 밀려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2학년 최대한은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2.1점을 쏴 후배 황의혁(248.8점)과 선배 오준서(227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준서는 50M 3자세 개인전에서 447.1점으로 정승우(인천체고), 유태훈(서울체고)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으며 50M 복사 개인전에서도 617.3점을 쏘며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오준서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3관왕에 올라 차세대 한국 사격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앞서 광주 고등부 사격팀은 지난 9일과 10일 경북 포항실내사격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광주 고등부 사격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이다. 기존 최고 성적은 지난 2015년 96회 체전 금1, 동 3개와 2019년 100회 체전 은 3, 동 1개다.
사격 여고부 선수들도 전국체전 메달 획득 대열에 동참해 김선자(광주체고 2년)는 여고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0.1점으로 금을 캤다.
김선자 ·김보경(전남여고 3년)·김현(광주체고 3년)·김소현(광주체고 2년)으로 구성된 여고부 공기소총 단체전팀은 1천872.6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광주 고등부 사격의 성과에는 광주사격연맹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광주 고등부 사격은 2015년 전국체전 이후 침체기를 겪었다.
우수 선수 발굴과 연계 육성, 선수 영입 등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16년과 2018년 전국체전은 노메달 수모를 겪기도 했다.
광주사격연맹은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심기일전했다. 올해 부임한 박창연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지며 훈련 강화와 우수지도자 영입과 선수발굴에 나섰다.
선수와 현장에 맞는 맞춤형 지도방식 도입과 훈련 방식 변경 등으로 대전환을 꾀하며 절치부심한 결과, 체전 종합 우승의 성과물로 이어졌다.
광주 사격의 부흥을 위해서는 사격장 건설과 실업팀 신설 등의 숙제를 풀어야 한다.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광주에만 사격장이 없다보니 광주 선수들은 전남이나 전북 임실로 옮겨 가며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실업팀이 없어 우수 선수들이 타지로 빠져 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박창연 광주사격연맹 회장은 "훈련의 가장 기초적인 사격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와 지도자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우수 선수들이 타지로 유출되지 않고 광주에서 세계적인 선수 배출이 가능하도록 실업팀 창단과 사격장 확보에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mdilbo.com
-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임시현에 막힌 안산, 전국체전 2관왕 마감 18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리커브 여자 대학부 개인전, 안산(광주여대)이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뉴시스광주 양궁의 대표주자 안산(광주여대)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2관왕으로 마무리했다.안산은 지난 14일과 15일 양궁 리커브 여자대학부 50m와 6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이번이 여자 대학부로 마지막 전국체전인 안산은 18일 개인전에도 나서며 3관왕에 도전했다.안산은 64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32강에서 황민서(경북), 16강에서 박세은(부산), 8강에서 이예진(경남), 4강에서 염혜정(경기)을 연파했다.순조로운 페이스를 보이며 결승전에 진출한 안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임시현(한국체대)와 다시 마주했다. 당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는 임시현이 안산을 꺾고 아시안게임 3관왕 금자탑을 쌓았던 바 있다. 때문에 결승전은 아시안게임의 리턴매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절치부심한 안산은 결승서 명예회복에 나섰지만 임시현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최종스코어 2-6으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이로써 안산은 대학생 신분으로 마지막 출전한 전국체육대회를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마감했다. 이미 광주은행 텐텐 양궁단 입단이 확정된 안산은 다음 대회부터 여자일반부에 출전한다.광주 양궁은 이번 대회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전남 양궁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선전했다. 전남 양궁은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전남선발 강수빈, 손예령, 이은경, 최미선, 18세이하부 혼성단체전에서 전남선발 김다니엘, 조한이, 여자18세이하부 50m에서 박효빈, 60m에서 조한이, 70m에서 남수현이 정상에 올랐다.이어 여자18세이하부 단체전에서 전남선발 김하은, 남수현, 조한이, 박효빈과 개인전에서 남수현, 50m에서 남수현이 은메달을 추가했고 70m에서 조한이가 동메달을 추가했다.한편, 전국체전이 6일차로 접어든 18일 오후 17시 현재. 광주는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1개로 2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는 이날 역도 남자 일반부 81kg에서 손현호(광주시청)이 용상 189kg, 합계 341kg를 들어 2관왕을 석권했다. 육상 남자 일반부 1천600m 계주에서는 고승환, 이준, 장지용, 모일환(광주시청)이 3분8초36으로 대회 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결과에 따라 고승환과 모일환, 이준, 장지용은 각 4관왕(200m, 400m 1천600m 혼성계주, 1천600m 계주), 3관왕(400m, 1천600m 혼성계주, 1천600m 계주), 2관왕(1천600m 혼성계주, 1천600m 계주)에 올랐다. 광주 시청 육상팀은 이번 체전 금메달을 대거 수집하는데 성공했다. 광주시청 육상팀의 활약에 힘입어 광주가 이번 체전 기간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57개로 모두 140개다.전남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9개로 총 33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특히 남고부 1천600미터 계주에 나선 배건율(전남체고)은 3관왕(1천600m 계주, 400m, 1천600m 혼성계주)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개최지로 종합순위 3위 등극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남 선수단은 체전기간 모두 합쳐 금메달 60개, 은메달 52개 동메달 80개를 획득했고 도합 192개의 메달을 따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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