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는 대회신기록 갱신하기도
"얇아진 선수층, 인프라 강화 절실”
"이번 체전에서의 좋은 성적을 계기로 전국 1위의 과거 영광을 찾아오고 싶습니다"
전국체전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충북에 이어 롤러 종목 전국 2위에 오른 전남 롤러팀이 각오를 다졌다.
전남 롤러팀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제 102회 전국체전서 그야말로 종횡무진 트랙을 누볐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반부와 대학부를 제외하고 고등부 대회만 열린 이번 전국체전서 전남은 이유진과 김민준, 김수연(이상 여수 충무고 2년) 김지상(여수 충무고 1년)과 이가인, 이가빈(이상 나주공고 2년)의 활약에 힘입어 전체 10개 종목인 롤러서 4개 종목 입상을 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 중 이유진은 여고부 스피드1,000mO.R과 스프린트500m+D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스프린트500m+D서는 기존 49.204이던 대회기록을 47.629로 1.6가까이 단축하며 대회 신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남자부 김민준도 스피드 1,000m O.R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 선수들이 총 출동한 스피드3000m계주서도 이유진, 김수연, 이가빈 이가인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회를 마친 이후 김갑선 전남 인라인연맹 전무이사는 "전국 체전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또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이유진에 대해서는 "(이)유진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롤러를 시작했는데 이번 체전서도 메달권으로 평가를 받고 있었다. 다만 부상으로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어 걱정했는데 전반적으로 목표한대로 이뤄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김)민준이도 대회 전부터 3~4위권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출전했던 10,000m에서는 경기운영에서 미스를 보이며 입상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경기 도중 있었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그는 "경기 당일 비가 와서 일정이 순탄치 못했다"며 "첫날 밤 10시에 경기를 시작해 예선을 하고 그 다음날에도 밤 10시에 결승을 시작했다. 보통 경기를 아침 10시에 시작하는데 2시간마다 그 경기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계속해서 경기가 미뤄져 돼 선수들이 비 오는데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선수층이 부족하다"며 딱잘라 말했다. 이어서 "전체적인 학령인구가 줄어 스포츠 인재의 풀도 함께 줄었다. 그렇다보니 선수 확보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서 "1위를 차지한 충북은 선수가 많다. 우리는 롤러부가 있는 고등학교가 나주와 여수 뿐인데 반해 충북은 청주, 보은, 제천 등 인프라가 훨씬 잘 돼있다. 우리 지역도 롤러 인프라가 보다 강화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고 말했다.
김 이사는 "전남 롤러스포츠 연맹 김호두 회장님께서 물신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신다"며 "이번 호성적을 계기로 과거 전국서 1위를 차지하던 전남 롤러의 위상을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임시현에 막힌 안산, 전국체전 2관왕 마감 18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리커브 여자 대학부 개인전, 안산(광주여대)이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뉴시스광주 양궁의 대표주자 안산(광주여대)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2관왕으로 마무리했다.안산은 지난 14일과 15일 양궁 리커브 여자대학부 50m와 6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이번이 여자 대학부로 마지막 전국체전인 안산은 18일 개인전에도 나서며 3관왕에 도전했다.안산은 64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32강에서 황민서(경북), 16강에서 박세은(부산), 8강에서 이예진(경남), 4강에서 염혜정(경기)을 연파했다.순조로운 페이스를 보이며 결승전에 진출한 안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임시현(한국체대)와 다시 마주했다. 당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는 임시현이 안산을 꺾고 아시안게임 3관왕 금자탑을 쌓았던 바 있다. 때문에 결승전은 아시안게임의 리턴매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절치부심한 안산은 결승서 명예회복에 나섰지만 임시현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최종스코어 2-6으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이로써 안산은 대학생 신분으로 마지막 출전한 전국체육대회를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마감했다. 이미 광주은행 텐텐 양궁단 입단이 확정된 안산은 다음 대회부터 여자일반부에 출전한다.광주 양궁은 이번 대회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전남 양궁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선전했다. 전남 양궁은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전남선발 강수빈, 손예령, 이은경, 최미선, 18세이하부 혼성단체전에서 전남선발 김다니엘, 조한이, 여자18세이하부 50m에서 박효빈, 60m에서 조한이, 70m에서 남수현이 정상에 올랐다.이어 여자18세이하부 단체전에서 전남선발 김하은, 남수현, 조한이, 박효빈과 개인전에서 남수현, 50m에서 남수현이 은메달을 추가했고 70m에서 조한이가 동메달을 추가했다.한편, 전국체전이 6일차로 접어든 18일 오후 17시 현재. 광주는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1개로 2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는 이날 역도 남자 일반부 81kg에서 손현호(광주시청)이 용상 189kg, 합계 341kg를 들어 2관왕을 석권했다. 육상 남자 일반부 1천600m 계주에서는 고승환, 이준, 장지용, 모일환(광주시청)이 3분8초36으로 대회 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결과에 따라 고승환과 모일환, 이준, 장지용은 각 4관왕(200m, 400m 1천600m 혼성계주, 1천600m 계주), 3관왕(400m, 1천600m 혼성계주, 1천600m 계주), 2관왕(1천600m 혼성계주, 1천600m 계주)에 올랐다. 광주 시청 육상팀은 이번 체전 금메달을 대거 수집하는데 성공했다. 광주시청 육상팀의 활약에 힘입어 광주가 이번 체전 기간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57개로 모두 140개다.전남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9개로 총 33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특히 남고부 1천600미터 계주에 나선 배건율(전남체고)은 3관왕(1천600m 계주, 400m, 1천600m 혼성계주)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개최지로 종합순위 3위 등극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남 선수단은 체전기간 모두 합쳐 금메달 60개, 은메달 52개 동메달 80개를 획득했고 도합 192개의 메달을 따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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