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금···4㎞단체추발은 동메달
"전국체전 출전은 처음인데 금메달을 따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전남선수단에서 딴 첫 메달이라니 기분도 좋아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자전거 여자 19세 이하부에 전남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건 김채연(전남체고 2년)의 소감이다.
김채연은 대회 첫째날인 지난 8일 자전거 여자 19세 이하부 500m독주 결승에서 36초502의 기록으로 2위 김혜진(전북체고 3·36초892)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 전남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채연은 9일 열린 단체스프린트 1-2위전에선 안영서(전남체고 2년), 나윤서(전남미용고 1년), 노슬비(전남미용고 3년), 신유민(전남미용고 2년)과 함께 1분10초552의 기록으로 대구체고(1분11초404)를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10일 4㎞단체추발 3~4위전에도 나선 김채연은 나윤서, 노슬비, 신유민, 안영서, 이나연(전남체고 3년)과 함께 5분13초857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11일에는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추가로 획득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지난 2018년 전남체중 2학년 여름방학때 투척부로 활동하다 자전거부로 옮겨 처음 페달을 밟은 그는 이듬해 4월 제36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여중부 500m독주경기 은메달과 200m기록경기 은메달로 생애 첫 메달을 목에 걸며 자전거의 즐거움을 맛봤다.
자신의 2번째 출전인 2019년 5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선 500m 독주 금메달, 200m기록경기 은메달을 따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 전남체고로 진학한 김채연은 1학년인데도 6월 2020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 500m 독주경기 2위(37초327), 7월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이클대회 1랩 대회신기록(26초228)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채연은 올시즌을 대비해 기록 향상을 목표로 삼고 동계훈련을 착실히 소화했다. 특히 스타트 스피드 향상을 중점에 두고 모듬발 인터벌, 점프 등 체력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기록 단축을 위해 개인 인터벌 등 실전훈련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그가 흘린 땀은 올시즌 여고부 랭킹 1위라는 결실로 이어졌으며 전국체전에서 2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김채연은 "이번 체전 500m독주에서 비로 인해 목표였던 36초1보다 0.4초 뒤진 기록이 나와서 아쉬웠지만 동계훈련 때 열심히 했던 게 금메달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시상대 위에 서는 게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수현 전남체고 자전거 코치는 "김채연은 긍적적인 멘탈을 가져 시합을 즐길 줄 알고 스타트가 빠르고 마지막까지 질주라는 종속력도 좋아 앞으로 허벅지 근력을 좀 더 향상시키면 실업팀 선수들과 겨뤄서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mdilbo.com
-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임시현에 막힌 안산, 전국체전 2관왕 마감 18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리커브 여자 대학부 개인전, 안산(광주여대)이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뉴시스광주 양궁의 대표주자 안산(광주여대)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2관왕으로 마무리했다.안산은 지난 14일과 15일 양궁 리커브 여자대학부 50m와 6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이번이 여자 대학부로 마지막 전국체전인 안산은 18일 개인전에도 나서며 3관왕에 도전했다.안산은 64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32강에서 황민서(경북), 16강에서 박세은(부산), 8강에서 이예진(경남), 4강에서 염혜정(경기)을 연파했다.순조로운 페이스를 보이며 결승전에 진출한 안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임시현(한국체대)와 다시 마주했다. 당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는 임시현이 안산을 꺾고 아시안게임 3관왕 금자탑을 쌓았던 바 있다. 때문에 결승전은 아시안게임의 리턴매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절치부심한 안산은 결승서 명예회복에 나섰지만 임시현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최종스코어 2-6으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이로써 안산은 대학생 신분으로 마지막 출전한 전국체육대회를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마감했다. 이미 광주은행 텐텐 양궁단 입단이 확정된 안산은 다음 대회부터 여자일반부에 출전한다.광주 양궁은 이번 대회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전남 양궁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선전했다. 전남 양궁은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전남선발 강수빈, 손예령, 이은경, 최미선, 18세이하부 혼성단체전에서 전남선발 김다니엘, 조한이, 여자18세이하부 50m에서 박효빈, 60m에서 조한이, 70m에서 남수현이 정상에 올랐다.이어 여자18세이하부 단체전에서 전남선발 김하은, 남수현, 조한이, 박효빈과 개인전에서 남수현, 50m에서 남수현이 은메달을 추가했고 70m에서 조한이가 동메달을 추가했다.한편, 전국체전이 6일차로 접어든 18일 오후 17시 현재. 광주는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1개로 2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는 이날 역도 남자 일반부 81kg에서 손현호(광주시청)이 용상 189kg, 합계 341kg를 들어 2관왕을 석권했다. 육상 남자 일반부 1천600m 계주에서는 고승환, 이준, 장지용, 모일환(광주시청)이 3분8초36으로 대회 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결과에 따라 고승환과 모일환, 이준, 장지용은 각 4관왕(200m, 400m 1천600m 혼성계주, 1천600m 계주), 3관왕(400m, 1천600m 혼성계주, 1천600m 계주), 2관왕(1천600m 혼성계주, 1천600m 계주)에 올랐다. 광주 시청 육상팀은 이번 체전 금메달을 대거 수집하는데 성공했다. 광주시청 육상팀의 활약에 힘입어 광주가 이번 체전 기간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57개로 모두 140개다.전남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9개로 총 33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특히 남고부 1천600미터 계주에 나선 배건율(전남체고)은 3관왕(1천600m 계주, 400m, 1천600m 혼성계주)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개최지로 종합순위 3위 등극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남 선수단은 체전기간 모두 합쳐 금메달 60개, 은메달 52개 동메달 80개를 획득했고 도합 192개의 메달을 따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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