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 연계 관광자원화"
2020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포토존이 광주시 광산구 광주여대 양궁연습장에 만들어진다.
광주시는 올림픽 기간 동안 안산 등 한국 여자 양궁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성적을 기리고 그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관광 수요로 이끌자는 차원에서 올림픽 양궁 금메달의 산실인 광주여대 양궁연습장을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광주여대 양궁부는 2012년과 2016년 올림픽에서 기보배 선수가 3개, 2016년 올림픽에서 최미선 선수가 1개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서 안산 선수가 3개 등 모두 7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을 하나씩 따낸 고려대·경희대·강남대·배제대·한국체대 등에서는 추종할 수 없는 성적을 낸 것이다.
이 같은 성적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광주 관광산업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 이번 포토존 사업의 취지다. 광주시는 안산 포토존이 만들어질 경우 안산 선수 등 역대 메달리스트의 흔적을 통해 '양궁 꿈나무' 등 스포츠 관광객을 유인하고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양궁협회에 따르면 국내 양궁선수는 485팀에 1천912명이며 세계양궁연맹 동호인은 164개국에 46만여명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안산 포토존은 광주관광재단이 위탁을 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포토존은 물론 핸드 프린팅, 오륜기를 테마로 한 조형물 등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올 2차 추경안에 2억원을 반영했다.
광주시는 디자인 자문 등을 이달 중 마치고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2월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배 시 관광진흥과장은 19일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안산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둬 광주 양궁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며 "올림픽 열기가 식지 않은 지금이 광주 만의 양궁 업적과 기보배와 안산 등 스포츠 스타와 연계해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는 적기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지경기자 jkpark@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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