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신 유해란,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

입력 2020.08.02. 16:30 최민석 기자
23언더파 타이기록…신인왕 유력
2018자카르타-팔렘방 AG 은메달
4라운드 8번홀 버디 퍼트로 승기
유해란

광주 출신 유해란(19)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유해란은 2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쳐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한 유해란은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지키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신인왕 경쟁에서도 현재 1천55포인트를 획득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루키가 2연패를 달성한 것은 김미현, 박세리, 송보배에 이어 네 번째다.

김하늘(2013년 MBN 여자오픈 23언더파 265타)에 이어 72홀 최소 스트로크 우승자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유해란은 침착하게 타수를 줄였다. 이정은6(24)이 추격할 때마다 버디를 잡아 격차를 벌렸다. 2타차까지 압박을 당했지만, 대담한 승부를 펼쳤다.

5타를 앞선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7번홀까지 파만 기록했다. 8번홀에서 이정은이 버디를 잡아 2타차로 따라붙자, 유해란 역시 3.8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격차를 다시 벌렸다.

유해란은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2타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4번홀에서 날카로운 샷에 이은 퍼트로 버디를 잡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유해란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해란은 숭일중 재학시절인 2014년 KLPGA 협회장기 우승으로 KLPGA 준회원 자격을 획득, 두각을 나타냈다.

숭일고 1학년때 전국체전 골프 여고부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2학년때인 지난해도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광주 선수단에 안겼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낸 유해란은 지난해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대표팀 막내로 출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176㎝의 큰 키와 70㎏이 넘는 우월한 피지컬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력이 일품이다.

2001년 3월생인 유해란은 지난 3월 만 18세가 되면서 프로로 전향한 후 숭일고에서 경기 신갈고로 전학을 갔다.

이정은은 마지막 날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5타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정은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08타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도 아십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임희정(20)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25)와 장하나(28)는 17언더파 271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고, 조아연(20)은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단독 6위에 랭크됐다.

'골프 여제' 박인비(32)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11언더파 271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10언더파 278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최민석기자 cms20@srb.co.kr·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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