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야구요? 무조건 가능합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6이닝 1실점 1자책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6이닝 동안 96개 공을 뿌린 그는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 호투를 펼쳤다. 특히 2회초, 3회초, 5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실점은 1회초 삼성 박해민과 구자욱의 안타에 1점을 내준 것이 전부다.
양현종과 함께 KIA타선도 선전했다. KIA는 3회말 김선빈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5회말 최형우와 유민상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8점을 추가하는 등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로써 KIA는 12-4로 승리해 양현종이 12번째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양현종은 “아시아게임 대표팀에서 2경기 뛰었지만 그대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는 느낌이라서 체력적 부담은 없었다”면서 “오늘 투구 수를 적게 가져가기 위해 공격적인 피칭을 많이 했다. 어제 그제 중간 투수들이 많이 던져서 긴 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했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잘 뽑아서 기분 좋게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현종은 앞서 임창용, 임기영의 호투로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로 나선 것이다. 연승을 이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만한 상황이었다.
양현종은 “팀의 승리 하나하나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 차례가 왔을 때 꼭 이겨야겠다는 부담감 보다는 오히려 그게 힘이 됐다”면서 “이기면 어찌됐든 팀 분위기가 좋다. 오늘도 좋은 팀 분위기 속에서 마운드에 올라왔고 대량 득점도 해 승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양현종은 포스트시즌에 반드시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현종은 “많이 쫓아 왔다. 지금 연승하는 것처럼 무조건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도 1승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부상선수도 없고 (김)주찬이형도 곧 돌아온다면 가능하다. 무조건 가을야구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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