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망가진 경찰 인사 시민안전 위협할라, 환골탈퇴 해야

@무등일보 입력 2024.02.15. 18:19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경찰의 매관매직이 사실로 드러났다.

현직 치안감부터 검찰수사관까지 연루된 부패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가운데 인사 관련 금품이 관행적으로 오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가 브로커로 활동한 성모씨의 수사 무마와 경찰 인사 개입 관련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브로커에게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승진 관련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전·현직 수사기관 관계자 18명을 재판에 넘겼다.

현직 검찰수사관과 전직 경무관, 현직 경감과 경정 등 경찰 고위직부터 검찰 관계자 등은 탁씨 수사 정보를 제공하거나 수사상황을 알려주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기관 사건 무마 명목으로 가상자산 투자 사기범 탁모씨로부터 18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성씨 등 브로커 2명을 구속했다. 성씨와 함께 브로커 역할을 한 전모씨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성씨는 경찰 승진 절반이 자체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악용해 지방경찰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승진 인사에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성씨의 관급공사 부당 수주 의혹, 정치권 개입 의혹 등도 수사 중이다.

경찰 인사에 외부인이 이토록 조직적이고 노골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더구나 그같은 부정이 '관행적'이라는 점에서는 충격을 가늠하기도 어렵다.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현장 경찰들의 사기저하로, 시민안전을 위협할까 걱정이다.

현장의 수많은 성실하고 우수한 경찰들의 사기 진작이 절실하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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