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늘봄정책, 충분한 준비로 교사학생에 도움돼야

@무등일보 입력 2024.02.14. 17:27

학교현장에서 전개되는 늘봄정책이 충분한 준비 없이 시행되면서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돼 전면적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전교조 전남지부에 따르면 전남도교육청이 실시하는 늘봄학교가 지원자가 거의 없어 파행적으로 운영되거나 늘봄학교와 관련해 업무 갈등이 생겨나는 등 부작용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전남지역 늘봄학교 운영 학교는 전체 학교(426개교)의 46%(198개교)고, 참여학생이 1~3명인 학교가 113개교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이상 참여하는 학교는 총 18개교, 20명 이상인 학교는 단 3개교에 지나지 않았다.

충분한 준비없이 시행되면서 일선 교사들에게 업무가 부과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늘봄학교 관련 업무를 일선 교사들이 맡아 하고 있는데다 올해는 업무분장에 관련업무가 교사에게 배정됐고, 강사가 구해지지 않으면 대체강사까지 해야 하는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그렇지 않아도 초등학교가 각종 프로그램으로 공간이 부족하고, 도시 큰 학교는 더 심각한데 늘봄학교까지 더해져 문제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초등생들이 12시간 이상 학교에 머무는 것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한'가를 근본적으로 생각해봐야한다는 주장이다.

'늘봄학교'가 현장에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련기관의 적극적 대처가 요구된다.

방과후 초등학생들을 국가가 대신 돌보겠다는 좋은 취지도 현장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짐이 되고 부담이 되고 만다. 충분한 준비, 관련 예산과 인력 지원 등이 뒤따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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