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독자 기술 집합체 3차 누리호, 우주기술 발전 선언

@조덕진 입력 2023.05.22. 17:37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실용급 위성을 쏘아올리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모든 채비를 완료하고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국내기술로 제작한 위성을 국산 발사체로 실어 나른다는 점에서 한국 항공우주기술을 세계에 선언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또 그간 국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진행하던 것을 민간기업이 추진해 우주항공기술의 고도화, 민간 기술 주도라는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향후 발사에서는 항우연 대신 민간이 발사를 주도하게 될 예정이어서 관련 산업성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가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조립동에서 최종 점검 및 총조립을 진행하고 22일부터 발사 초읽기에 들어갔다. 3차 발사는 위성이 태양빛을 받는 시점을 고려해 24일 오후 6시 24분 전후 1시간 안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발사의 가장 큰 특징은 8기의 실용급 위성을 쏘아올리는 첫 시도라는 점과 민간체계 종합기업이 최초로 발사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국산 실용급 위성이 외국 발사체에 실려 우주 임무궤도에 투입된데 비해 자력 기술로 만들어진 발사체로 다수의 국산 위성을 동시에 쏘아 올리는 첫 시도라는 의미도 지닌다.

또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민간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번 3차 발사 누리호 제작 총괄 관리, 발사 공동 운용 등의 역할을 수행했고, 향후는 민간주도로 전개될 예정이다.

이처럼 민간주도 항공우주산업이 추진되면서 고흥,전남이 명실공히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고흥을 우주강국 전초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구축이 본격화되고, 율촌산단에 발사체 단 조립장을 구축할 예정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클러스터 부지가 조성되면 발사체 핵심 구성품 제조시설 건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전남도와 고흥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9일 한화빌딩에서 우주발사체 특화지구 및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고흥을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산위성을 국내기술로 만든 발사체에 실어나르는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을 기원한다.

특히 관련기술의 고도화로 향후 민간이 주도적으로 우주항공산업을 추진해나간다는 점에서 관련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누리호'의 3차 발사 성공으로 관련 최첨단의 우주항공산업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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