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미크론 철저 방역체계로 새 메뉴얼 확립해야

@무등일보 입력 2022.01.24. 18:18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급증한 광주·전남이 경기 평택·안성과 함께 오미크론 대응체계의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어 향후 지역사회 는 물론 전국 오미크론 방역에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국민 3차 접종까지 나가고 있지만, 감염력 높은 오미크론이 급증하면서 기존 방역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델타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전파력은 델타 변이보다 2배가 높아 단시간 대규모 발생 땐 방역·의료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민 개개인 중증도는 낮지만, 전체 사회에 미칠 피해 규모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따라 감염 확산 억제와 고위험군 우선 보호, 의료·돌봄·교육 등 사회필수기능 유지를 위한 3차 접종률 높이기, 분야별 업무지속계획을 수립·시행 등을 강조하고 있다.

방대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 분석과 확산 대비'를 주제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라 전체 확진자의 82.3%가 오미크론 변이로 밝혀진 광주·전남의 대응 과정이 향후 타 지역 대응력에도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 방역당국은 이들 지역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 대상을 한정해 고위험군 중심으로 해가는 한편, 저증상과 무증상은 자가진단을 의무화하고 치료병원도 호흡기전담 클리닉 등으로 확대하는 등 방역체계에 전면적인 변화가 이어진다. 가장 큰 변화는 그간 증상 유무와 관련없이 누구나 받을 수 있던 진단검사를 고위험군 대상으로 한정한 것으로 이번주부터 적용된다.

앞으로 광주·전남에서는 PCR 검사 아무나 못 받는다는 이야기다. 방대본에 따르면 역학 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의심 환자,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 4가지 경우만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방역패스 검사는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로 대체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전담병원이 일반 병의원으로 확대돼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광주·전남 43곳에서도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광주·전남에서 진행되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가 하루빨리 안착돼 보다 안정화된 위드코로나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달라진 검사 와 치료체계로 자칫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지역사회가 변화된 시스템에 의연히 대응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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