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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감염 진원지 확산세 예방방역 대응 강화를

@무등일보 입력 2020.07.08. 18:49 수정 2020.07.08. 18:58

광주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코로나19가 수강생 밀집 시설인 고시학원가를 덮쳤다. 지난 6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양성 판정이 이어지고 있다. 직·간접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면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크다. 지역사회 전파의 새 뇌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걱정스러운 대목은 감염의 진원지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찰을 시작으로 방문판매시설, 교회, 요양원, 병원, 사우나시설 등으로 번지고 있다. 전파 속도가 빠른 데다 N차 감염도 가족과 지인 등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예방적 방역대책이 시급하다.

고시학원가는 취업시험이나 자격증을 준비하는 곳이다. 강의실 내 수강생 수가 많고 연령대도 다양하다. 학교처럼 한번 뚫리면 학원에서 가정, 다시 가정에서 지역사회로의 전파 위험성을 안고 있는 시설군이다. 이번 고시학원발 집단감염에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지난 6일 고시학원과 관련된 40대 여성이 광주 117번 환자로 등록된 이후 불과 사흘만인 어제 광주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도 같은 고시학원을 연결고리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학원에서 수강했던 목포 거주 40대 여성과 영암의 한 남성이 유증상을 보여 확인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에 대한 긴급 방역 작업과 함께 접촉자 전부를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시학원발 첫 환자인 광주 117번의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불안하다. 자칫 광주 재확산의 시발점이 된 사찰 집단감염 사례처럼 깜깜이 전파가 재현될지도 모를 일이다.

대형교회와 광산구의 한 사우나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의 전파 속도라면 광주의 그 어떤 다중이용시설도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긴 어렵다. 그런 만큼 그 어느때보다 예방 차원의 자체 대응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학원가는 기본적인 거리두기 외에도 가능한 한 온라인 강의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다른 시설들도 마스크 쓰기와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들을 다시한번 점검하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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