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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청년 역외 유출로 지역경제 손실 크다

@무등일보 입력 2020.07.08. 18:48 수정 2020.07.08. 18:57

광주·전남지역의 청년들이 취업이나 일할만한 곳을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청년 인력의 역외 유출이 지역 경제에 적잖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광주전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의 청년 유출률은 21.2%로 특·광역시 중 2위를 차지했다. 전남지역의 청년층 유출률도 22.1%로 도(道) 단위에서 '강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특히 대졸 취업자의 경우 광주는 절반, 전남은 2/3 가량이 취업을 위해 타지역으로 떠났다. 광주권 대졸자의 지역 내 취업 비율은 51.3%로 절반을 간신히 넘겼다. 전남지역은 36.8%에 그쳤다. 지역 전체의 청년층 비율로 따지면 5명 중 1명은 취업을 위해 수도권 등지로 떠난 셈이다.

이같은 청년층의 타지역 유출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손실이 매년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광주는 2014년 1천127억원, 2016년 2천969억원, 2018년 2천150억원에 달했다. 전남권도 2014년 1천476억원, 2016년 993억원, 2018년 1천1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내 총생산(GRDP)규모로 따지면 광주는 0.5~0.8%, 전남은 0.1~0.2% 수준이다. 청년들의 역외유출로 인한 경제력 손실이 크다는 걸 보여준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이같은 분석 결과에 따라 "지역 청년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좋은 일자리 확대와 지역청년 고용 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역의 지식제조업 및 서비스업 영역을 확대하고 주력산업 전문화를 통해 청년인력의 수도권 편향 이동을 감소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공공기관에의 취업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확대하는 등 지역내 정착을 유도할 대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광주전남 연구원의 분석은 지역내 청년 일자리 부재를 지적하는 지표에 다름없다. 머물고 싶어도 머물지 못하는 지역 청년들의 현주소다. 연구원이 분석하고 제안한 것처럼 광주시와 전남도, 각 지자체가 청년들을 머물게할 일자리 대책에 최대한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지역출신 청년들의 타 지역 유출은 경제력 손실뿐 아니라 현재의 인구 급감과도 직결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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