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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재확산 개인위생수칙 다잡아야

@무등일보 입력 2020.06.29. 18:30 수정 2020.06.29. 18:44

수개월 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해오던 광주·전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지난 27일과 28일 이틀새에 광주 8명, 전남 4명 등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29일 또다시 광주에서 70대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42번 환자로 등록되면서 지역내 확진자 수가 13명으로 늘었다.

이들 13명 가운데 11명이 지역내 감염으로 파악됐다. 해외 감염과 달리 지역내 감염은 확진자 동선과 연계된 접촉자가 광범위해 관리가 대단히 어렵다. 이번 경우처럼 최초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전파'일 경우엔 더욱 그렇다. 지역사회의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오리무중인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치기 않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특히 60대 여성인 광주 34번 환자의 동선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동선이 겹치는 지점에서 다수의 감염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는 때문이다.

해당 환자가 확진 판정 나흘 전인 지난 23일 두시간 가량 머물렀다는 광주 동구 관내 한 사찰의 승려는 물론 이 승려와 밀접 접촉했던 신도들까지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24일 방문했던 북구의 한 한방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로선 증상이 나타난 시기가 각각 달라 누가 최초 감염자인지 알 수 없다. 다만, 광주 34번 환자가 한방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게 아쉬운 대목이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한명의 환자라도 줄일 수 있었을지 모를 일이다.

이 환자의 동선과 함께 다른 확진자들의 동선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부분 60대로 증상 발현 전 병원, 목욕탕, 상점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N차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도 안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의 안전은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 그동안 불편하다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거나 손씻기를 게을리했다면 이제라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느슨해진 생활 속 거리두기도 다잡아야 한다. 안전은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님을 명심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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