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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느슨해진 '생활방역' 아직 긴장 늦춰선 안돼

@무등일보 입력 2020.05.31. 18:01 수정 2020.05.31. 18:06

지난 주말을 전후해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2명씩 총 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귀국 직후 곧바로 지정 시설에 격리조치됐다. 다행스럽게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확산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추가 감염 가능성 여부를 떠나 신규 확진자 발생 소식은 가슴을 철렁이게 한다. 코로나19의 위력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렇다. 광주·전남의 경우 한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긴장의 끈이 느슨해져 있던 게 사실이다. 이번 사례를 단순히 입국자 감염으로만 치부하지 말고 경각심을 다시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30번째 환자 이후 한달 보름여 동안 잠잠하던 광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9일이었다. 영국에서 체류하다 귀국한 20대 여성과 러시아에서 입국한 20대 남성이 시설 격리 후 실시한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31번과 32번 환자로 분류됐다. 그동안 확진 판정을 받았던 30명 모두는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간 상태다.

전남에서도 18번째 환자 발생 이후 보름여만에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19번과 20번째 환자가 나왔다. 19번째 환자는 러시아에서 파견 근무 중 귀국한 50대 여성, 20번째 환자는 멕시코 연수 중 미국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20대 회사원이었다. 이들은 KTX 해외입국자 전용 열차를 타고 나주역에 도착한 뒤 시설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모두 입국 직후 곧바로 격리 조치돼 지역사회내 접촉자가 없는 데다 클럽·학원·노래방·물류센터 등을 방문한 이력도 없어 지역감염 확산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스럽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순 없는 일이다.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이후 방역 수칙에서 빗나간 모습들이 자주 눈에 띈다. 등교 개학이 이뤄지고 조금씩 예전의 일상을 찾아간다고 해서 코로나19가 끝났다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염려스럽다.

방심하는 순간 또다시 코로나19의 광풍은 몰아칠 수 있다.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 방역의 초심을 다시 되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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