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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 좌초돼선 안된다

@무등일보 입력 2020.04.02. 18:26 수정 2020.04.02. 19:33

노사민정 대타협을 기반으로 한 광주형일자리가 좌초 위기에 내 몰렸다. 한국노총이 2일 광주형일자리에 불참하겠다며 협약 파기를 공식 선언하면서다.

윤종해 의장 등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형일자리가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으로 추진되는 등 정치놀음으로 전락했다"며 사업 참여중단과 협약파기를 공식선언했다. 윤 의장은 "투명치 못한 협상과 공정하지 못한 거래, 합리적이지 못한 인사 등 총체적 부실이 있었다"며 "광주시와 현대차, 노동계 3자가 한 자리에서 논의한 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광주형일자리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노동계는 다만 "지금 당장은 광주형일자리 참여를 포기했지만 이후 진행될 상황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현재 진행 중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건립에 대해서도 방해하지는 않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앞서 이용섭 시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노동계와 함께 광주형일자리 사업을 꼭 성공시키고 싶다"며 노동계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오랜기간 광주형일자리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는데 한국노총의 협약파기 선언에 당황스럽다"며 "노동계의 요구사항 중 지난해 1월31일 투자협약에 본질적으로 위배되는 것을 제외하고 모두 수용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한국노총이 요구한 투자협약서 공개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노동계의 불참 선언으로 노사상생의 의미를 지닌 '광주형일자리'의 확장성이 사라지고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발전 지속성도 담보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상생형 일자리 사업 지원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나온다.

하지만 광주형일자리가 이같은 사유로 무산돼선 결코 안된다.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한국경제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노동계가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전체적 위기인 상황에서 자신들의 주장만을 내세워 광주시민들의 기대를 외면한 채 협약 파기 선언을 한게 온당한 처사는 아니다. 광주시 또한 노동계와 협상에 최선을 다했는지 돌아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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