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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속출하는 유증상자 철저한 조사가 우선이다

@윤승한 입력 2020.02.27. 18:21

전남도에 이어 광주시가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한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전격 발동했다. 더 이상 지역내 감염 확산을 용납치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200여명 이상이 유증상을 호소하고 나서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잠시 주춤하던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시작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2단계 대응전략으로 신천지교회 시설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다음달 11일까지다. 이와 함께 신천지 예배와 모임 등 다중 집합행사도 금지시켰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하루 전인 지난 26일 “신천지 교회 및 관련시설 등에 대해 다음달 9일까지 ‘집회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시·도는 시설 폐쇄와 함께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넘겨받은 신도 수는 광주 2만3천여명, 전남 1만4천여명이다. 조사는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는 27일 통화가 되지 않은 신도들을 제외한 나머지 대상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무리했다. 전남도 역시 일선 지자체 주관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우려했던 대로 유증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차 조사를 마친 광주의 경우 200여명 이상이 기침이나 발열, 목통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광주시는 이들에 대해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한편 전문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관할 보건소에 명단을 통보해놓은 상태다. 여수시 등 1차 조사를 마쳤거나 진행중인 전남 지역의 시·군에서도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신도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아니길 바라지만 유증상자들이 속출하면서 지역내 추가 확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당장은 철저한 조사가 우선이다.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전화조사 방식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다. 현장 직접 조사 등 과도할만큼 빈틈없게 진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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