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중부권 지역거점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하는 강진의료원 제15대 원장으로 현 정기호 원장이 연임됐다고 25일 밝혔다.
강진의료원은 지난해 12월 원장 후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장 후보를 공개 모집했다. 응모에 참여한 총 2명 가운데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2명을 도지사에게 추천했고, 정 원장을 최종 선임했다. 2025년 1월 27일까지 3년간 강진의료원 운영 책임을 맡는다.
정 원장은 2019년 1월부터 3년간 강진의료원장으로 재직하면서 20여 년간의 의료기관 경영 및 공공기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한 환자 중심 진료체계 정비, 노사화합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시대의 흐름에 맞는 합리적인 경영 추진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코로나19 위기 속 감염병 전담 병원 수행 등 병원경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흑자경영으로 전환, 재정적 안정을 달성했다. 보건복지부 평가에서도 최하 D등급에서 B등급의 운영 성과를 이뤄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재임 3년간 단 한 건의 노동쟁의나 노사분규가 없는 모범적 노사화합을 이끌어 조직 활성화에 기여했다. 의료원 최초 자발적 지역사회 기부행사 등으로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위상과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점도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 원장은 "지역 중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주민에게 최선의 공공의료서비스를 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피해갈 수 없는 AI···잘 활용해야" 무등일보'제13기 무등CEO아카데미가 지난 17일 광주시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렸다. 초청강사인 이지형 교수(성균관대)가 '인공지능과 GPT'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무등일보'제13기 무등CEO아카데미가 지난 17일 광주시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렸다. 초청강사인 이지형 교수(성균관대)가 '인공지능과 GPT'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그것을 멀리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 활용해야 합니다."이지형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지난 17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13기 무등CEO아카데미 제3강 강사로 나서 "인공지능은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교수는 이날 무등CEO아카데미 원우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과 GPT'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그는 '생각을 하는 기계'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정의했다.이 교수는 "왜 인공지능이 필요한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포괄적인 정의로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라고 말하고 싶다"며 "인공지능은 데이터, 즉 경험과 지식을 통해 문제를 풀기 때문에 우리에겐 그 문제풀이 도구가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해 데이터와 자동, 이 두가지를 강조했다.그는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이용해서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하는 기술이라고 본다"며 "지금까지 문제를 규칙으로 풀었다면 이제는 데이터로 문제를 푸는 시절이 됐다"고 했다.이어 "문제는 데이터가 쌓이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게 핵심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 자리 오기까지도 데이터로 남지 않는 게 없을 것이다"며 "CCTV, 버스, 블랙박스 오시는 모든 카드, 전화기 등 모든 것이 데이터로 남고 이를 활용하면 인간만이 했던 활동을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임팩트가 된다"고 강조했다.또 인공지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효율성을 들었다.이 교수는 "문제를 풀 때 수학적 도구 1개로 푸는 것 보다 인공지능을 함께 할 때 잘 풀리기 때문에 효율적이다"며 "이로 인해 도태가 되는 회사도 있고, 비용감소, 효율성을 위해 인공지능을 도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지난 2022년 11월 세상에 나온 챗GPT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이 교수는 "챗GPT 사용자가 100만명에 도달하는데 5일이 걸렸다.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며 "다만 사용자의 입력에 부합하지 않는 답변, 존재하지 않거나 잘못된 사실을 만듦, 모델이 결과를 출력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움, 편향되고 독성있는 답변 등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했다.이어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생기며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실제로 없어지는 것도 있다"며 "단순노동직이 아닌 창작의 영역이 없어질 가능성이 큰데, 잘 생각해 보면 일자리 위험은 있지만 인공지능 시대가 됐다고 해서 경영학, 미술학, 음악학이 없어질까. 큰 범주로 보면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예를들어 국어국문학을 하는 사람이 데이터를 활용해 국문학을 하는 것처럼 방법이 바뀌는 형식이다"며 "인공지능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하고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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