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곳당 국비 등 30억 투입…수소차 300대 구매 지원
전남도의 친환경 수소차 보급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전남도는 9일 2021년 환경부와 국토부의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사업에 민간과 지자체가 참여한 결과 4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4곳은 목포 상동 E1 유정에너지, 여수 둔덕동 S-oil LPG충전소, 광양 성황동 S-oil충전소, 영광 칠산대교 스마트 복합쉼터다. 국비 15억 원이 지원되며 1곳당 30억 원이 투입된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선정된 함평, 고흥까지 6곳이 설치될 예정이며 여수와 장성 등 2곳에서는 수소충전소가 운영중이다.
올해부터 수소충전소 민간업체엔 운영비가 국비로 보조된다. 수요 부족에 따른 영업손실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돼 충전소 보급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산업단지와 항만 등에 수소트럭을 보급하기 위해 광양항 배후부지에 화물용 수소트럭 충전소를 설치키로 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전남도는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 계획에 따라 수소차 보급도 확대한다.
올해 300대를 보급할 계획으로 도민에게 수소차 구매 시 대당 3천450만~3천75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127대의 수소차를 보급했다.
또 도 차원의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확충 계획'을 세워 오는 2030년까지 고속도로와 지방도 휴게소, 산업단지, LPG충전소 등에 수소충전소 32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차 4만 3천 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8만 6천 톤을 감축할 방침이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 실현과 초미세먼지 제거 등에 효과가 큰 수소차 보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자료에 따르면 수소차(넥쏘 1대 기준) 1시간 운행으로 청정공기 26.9kg이 생산되고, 중형 경유 SUV 1만 대를 수소차로 대체할 경우 나무 62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발생한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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