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체크하시고 번호표 받아가세요.", "어느 부서 누구를 만나러 오셨나요?"
카페로 조성된 화순군청의 민원인접견실 '여미원'이 코로나시대 감염 확산 방지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미원'은 화순군이 지난 2017년 민원서비스의 질적 향상 등을 위해 각종 인허가 업무를 통합처리하는 인허가과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본관 맞은편 별관에 인허가과를 신설하면서 수시로 찾아오는 민원인들이 직원들과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던 것.
인허가과 바로 옆의 민원인접견실은 상담은 물론 군청 등을 찾은 주민들을 위한 만남의 공간 역할도 했다. 접견실은 군청 인근에서 누군가를 만나야 할 때 약속의 장소로도 이용됐다.
이렇게 '누구나 부담없이 민원상담도 하고 휴식도 취하는 카페같은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된 '여미원'이 코로나시대 코로나 확산 방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루 200여명의 민원인이 찾는 화순군청은 '여미원' 덕분에 여러 장점을 누리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원할한 업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고, 고령의 민원인들도 방문해야 할 부서를 찾아 해매거나 힘겹게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모두에게 환영이다.
다만, 대화 도중 자료를 가져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거나, 민원인 방문이 늘면서 소음이 많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민원인 방문을 자제하는 지자체도 있는 상황에서 화순군민들은 보다 자유롭게 민원을 처리하고 있는 셈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지난해 다른 지자체처럼 민원인이 방문하면 직원이 내려와 함께 부서로 올라가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그보다는 여미원을 활용하면 여러 가지로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주민들과 직원들로부터 모두 환영받아, 코로나가 종식돼도 여미원을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 '개관1주년' 키즈라라···직업체험 명소 자리매김 키즈라라 어린이날 버블 공연 모습. 올해로 개관 1주년을 맞은 어린이직업체험테마파크 '키즈라라'가 연간 12만명이 방문하는 등 교육과 재미가 결합된 현장학습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키즈라라 외부 행사 모습.21일 키즈라라에 따르면 화순 도곡온천관광단지에 문을 연 키즈라라는 지난해 3월10일 개관했다.개관 후 광주·전남·북 지역에서 220여개 초등학교와 230개 어린이집, 유치원이 방문하는 등 지난 한 해 동안 12만명이 이곳을 찾았다.키즈라라 어린이날 버블 공연 모습.키즈라라 어린이직업체험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직업은 30여가지다. 소방관을 비롯해 뉴스앵커, 치과의사, 스튜어디스, 조종사, 은행원, 유튜버 등 다양한 직업들이 어린이를 맞는다.키즈라라 내부 전경.한국수력원자력의 에너지 발전원, 유네스코 브릿지사업 연구원, 하이원리조트의 여행플래너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직업군도 체험해볼 수 있다. 각 공간은 각각의 콘셉트에 맞게 실제에 가까운 형태로 체험해보고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학부모의 호평을 받고 있다.키즈라라 모델.키즈라라를 방문한 아이들은 체험관에서 일하고 돈을 벌거나 소비하며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노동의 가치와 경제활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키즈라라 내부 전경.특히 키즈라라의 30여개 직업체험관 중 14개 체험관은 광주은행, 매일유업, 팔도, 국세청, 조선대학교치과병원 등 기업 및 다양한 파트너사가 입점해 있다.실제 기업 간판이 달린 체험관에서 하는 일을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에서 현실감이 느껴지는 것도 장점이다.키즈라라는 화순 관광의 대표적인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즌성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키즈라라 내부 전경.이에 따라 지역 업체들과의 공동마케팅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적극적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또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할 수 있는 신규 체험 콘텐츠 도입과 기존 콘텐츠의 서비스를 강화하는데도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문팔갑 키즈라라 대표는 "지역 사회의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이런 체험공간을 만들어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며 "아이들이 직업을 체험하고 공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키즈라라의 목표다"고 밝혔다.키즈라라 내부 전경.이어 "개관 후 1년 동안 차질 없는 운영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키즈라라의 성공이 누구보다 절실하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키즈라라가 화순은 물론 전국을 대표하는 어린이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키즈라라 소방체험 모습.한편 키즈라라는 지난 2012년 폐광지역 경제진흥을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 250억원, 화순군이 205억원, 강원랜드 200억원 등을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연면적은 8천175㎡(2천473평)규모로 '어린이직업체험관'을 비롯해 영유아들을 위한 영유아체험관, 푸드코트, 오리엔테이션홀, 편의시설 등이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2만4천㎡(7천평) 규모의 잔디광장을 갖추고 있다. 화순=추교윤기자 sh043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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