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지원 기반
백신복합단지 지정 통해 경제 선순환
화순군은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국내 백신·생물의약산업을 선도해 '2021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지난 4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백신·생물의약산업 선도도시 부문 대상을 받았다.
화순군은 정부가 생물의약산업단지와 화순전남대병원 일대를 화순백신산업특구로 지정한 이후 국내 백신산업 거점 역할을 해 브랜드 대상을 받게 됐다. 2019년 이후 두번째다.
화순군은 지난 2010년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 지정 이후 백신·생물의약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반 시설, 기업 유치,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등을 구축해 왔다.
화순백신특구는 ▲연구개발(R&D, 생물의약연구센터·전남대 임상백신개발센터) ▲전임상시험(GLP, KTR헬스케어 연구소·KTR 동물대체시험센터) ▲임상시험(GCP, 화순전남대병원) ▲생산제조 시설(GMP, 미생물실증지원센터·GC녹십자·바이오 벤처기업) ▲인재양성(전남대 의과대학) 등 백신·생물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단계를 원스톱 지원하는 기반을 갖췄다.
민선 7기 들어 화순백신특구에 백신과 의약품 실용화 지원·임상·완제 생산 기반을 확충하며 백신·생물의약산업 기반 고도화에 탄력이 붙었다. 민선 6기와 7기에 국가 백신 안전기술지원센터 등 총사업비 약 2천600억 규모의 국가기관과 사업을 유치했다.
2023년 완공 예정인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 센터(사업비 283억) ▲면역세포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사업비 200억),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사업비 460억)이 대표적이다.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사업비 320억) 사업도 국비를 확보해 올해부터 추진된다.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 센터는 국내 기업의 백신 연구개발, 컨설팅, 전임상과 임상시험, 허가·승인과 시판까지 백신 개발의 모든 단계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면역세포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과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은 '차세대 백신'이라 불리는 면역세포치료 산업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핵심 국가 기관으로 화순백신특구가 한 단계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화순백신특구에 있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와 미생물실증지원센터가 전임상과 임상시험용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화순백신특구에 백신·생물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단계를 원스톱 지원하는 기반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화순백신특구를 중심으로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화순군은 복합단지 지정을 통해 화순의 백신과 생물의약·치유 자원·첨단 의료 자원을 융·복합한 국가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화순군은 화순백신특구 기반을 확충하고 복합단지로 지정되면, 국내외 백신·생물의약품 기업 유치가 활발해지고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전남도와 협력해 핵심 기반 시설을 2024년까지 차질 없이 구축해 차세대 백신과 생물의약산업을 선도하겠다"며 "전남도, 백신특구 입주 기관과 기업은 물론 세계적인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백신특구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화순이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K-방역, K-바이오 거점으로 성장할 튼튼한 디딤돌을 만들어 백신·생물의약산업 기반을 토대로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로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순=추교윤기자 sh0434@srb.co.kr
- '개관1주년' 키즈라라···직업체험 명소 자리매김 키즈라라 어린이날 버블 공연 모습. 올해로 개관 1주년을 맞은 어린이직업체험테마파크 '키즈라라'가 연간 12만명이 방문하는 등 교육과 재미가 결합된 현장학습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키즈라라 외부 행사 모습.21일 키즈라라에 따르면 화순 도곡온천관광단지에 문을 연 키즈라라는 지난해 3월10일 개관했다.개관 후 광주·전남·북 지역에서 220여개 초등학교와 230개 어린이집, 유치원이 방문하는 등 지난 한 해 동안 12만명이 이곳을 찾았다.키즈라라 어린이날 버블 공연 모습.키즈라라 어린이직업체험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직업은 30여가지다. 소방관을 비롯해 뉴스앵커, 치과의사, 스튜어디스, 조종사, 은행원, 유튜버 등 다양한 직업들이 어린이를 맞는다.키즈라라 내부 전경.한국수력원자력의 에너지 발전원, 유네스코 브릿지사업 연구원, 하이원리조트의 여행플래너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직업군도 체험해볼 수 있다. 각 공간은 각각의 콘셉트에 맞게 실제에 가까운 형태로 체험해보고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학부모의 호평을 받고 있다.키즈라라 모델.키즈라라를 방문한 아이들은 체험관에서 일하고 돈을 벌거나 소비하며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노동의 가치와 경제활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키즈라라 내부 전경.특히 키즈라라의 30여개 직업체험관 중 14개 체험관은 광주은행, 매일유업, 팔도, 국세청, 조선대학교치과병원 등 기업 및 다양한 파트너사가 입점해 있다.실제 기업 간판이 달린 체험관에서 하는 일을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에서 현실감이 느껴지는 것도 장점이다.키즈라라는 화순 관광의 대표적인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즌성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키즈라라 내부 전경.이에 따라 지역 업체들과의 공동마케팅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적극적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또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할 수 있는 신규 체험 콘텐츠 도입과 기존 콘텐츠의 서비스를 강화하는데도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문팔갑 키즈라라 대표는 "지역 사회의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이런 체험공간을 만들어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며 "아이들이 직업을 체험하고 공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키즈라라의 목표다"고 밝혔다.키즈라라 내부 전경.이어 "개관 후 1년 동안 차질 없는 운영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키즈라라의 성공이 누구보다 절실하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키즈라라가 화순은 물론 전국을 대표하는 어린이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키즈라라 소방체험 모습.한편 키즈라라는 지난 2012년 폐광지역 경제진흥을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 250억원, 화순군이 205억원, 강원랜드 200억원 등을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연면적은 8천175㎡(2천473평)규모로 '어린이직업체험관'을 비롯해 영유아들을 위한 영유아체험관, 푸드코트, 오리엔테이션홀, 편의시설 등이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2만4천㎡(7천평) 규모의 잔디광장을 갖추고 있다. 화순=추교윤기자 sh043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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