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3억3천700만원 vs 1억9천600만원
5년전 격차 2천300만원서 1억4천만원으로
조정지역 지정 후 특·광역시중 최저 상승률
'3억3천700만원' vs '1억9천600만원'
올해 4월 기준 광주 남구와 북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다.
5년 전인 2016년 4월에는 1억8천700만원과 1억6천300만원이었다. 남구는 5년 동안 1억5천만원 가량 급등한 반면 북구는 3천2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남구와 북구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2천300만원에서 1억4천만원으로 확대됐다.
광주 자치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광주 자치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4천632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보면 남구가 3억3천75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동구 2억6천12만원, 서구 2억5천963만원, 광산구 2억4천227만원이었다. 반면 북구는 지역에서 가장 낮은 1억9천608만원으로 2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남구와 북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남구는 봉선동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했지만 북구는 5년 동안 1억 원대 후반에 머무르고 있다.
남구는 2016년 4월 1억8천712만원에서 2018년 4월에는 2억4천154만원으로 올랐다. 2018년 12월 2억5천871만원에서 2019년 1월에는 3억2천457만원으로 급등했다. 한 달 만에 6천500만원 가량 치솟은 것이다.
북구는 2016년 4월 1억6천380만원에서 소폭 상승에 그치며 올해 들어서도 1억9천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랑방부동산 최현웅 팀장은 "2018년 하반기 봉선동 일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남구의 전체적인 집값을 끌어올렸다"며 "향후 재개발·재건축과 신규 택지개발에 따라 자치구별 아파트 가격 격차가 달라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A공인중개사는 "광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북구는 오랫동안 낙후돼 있으면서 노후화된 아파트 비율이 높아졌다"며 "남구에 비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4.80%)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7대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았다..
올해 5월 10일 기준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2.24%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1월 0.64%, 2월 0.44%, 3월 0.38%, 4월 0.51%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동구 1.50%, 서구 1.19%, 남구 2.62%, 북구 2.41%, 광산구 2.84%를 나타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 [종합] "7년 시간 마침표"···중앙공원 1지구 선분양 전환 확정 광주 중앙공원 1지구.7년간 이어져 온 광주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인 중앙공원 1지구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선분양 전환'의 핵심인 공공기여 협상에서 공공기여금 1천371억원, 분양가 2천395만원을 확정해 28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광주시는 빛고을중앙공원개발(SPC)과 협의를 마치고 중앙공원 1지구 개발에 대한 공공기여금 1천371억원과 분양가 2천395만원으로 하는 협약을 이날 오후 도계위에 상정해 '조건부' 통과했다.당초 광주시가 도계위에 상정한 분양가는 2천401만원이었지만 도계위는 추가적으로 공공기여금을 조성해 분양가를 2천935만원으로 낮추도록 하는 '조건'을 달아 의결했다. 또 도계위는 민간사업자가 비용절감을 통해 추가분양가 인하에 노력해달라고 권고했다. 또 미분양 등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은 사업자가 부담한다.광주시는 중앙공원 1지구 비공원시설(주거)을 선분양으로 전환하면서 발생하는 사업자 이익을 환수하기로 하고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지난 2021년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변경하면서 증가한 용적률·세대수 증가분(402세대), 공공기여 감면액 250억원, 선분양 전환에 따른 금융비용 차액(1조901억원) 등 3가지 환수가 선분양 재전환 조건이었다.전남대 산학협력단은 타당성 검증에서 후분양으로 할 경우 3.3㎡(평)당 평균 분양가가 3천495만∼3천822만원인 데 반해, 선분양으로 할 경우 2천425만원이라고 판단했다.28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제4회 도시계획위원회가 진행되는 모습. 헬로광주 갈무리이를 근거로 광주시는 용적률·세대수 증가에 따른 이익 산출액 956억원과 공공기여 감면액 250억원 등 1천206억원 전부 환수하기로 했다. 또 추가적으로 사업자의 수익금 10%를 포함해 시공사 이익금, 홍보비·예비비 등을 더해 165억원을 추가적으로 공공기여금으로 받기로 했다. 선분양 전환에 따른 금융비용 차액은 분양가 인하에 반영했다. 광주시는 1천371억원을 분양가 인하와 추후 공공기여 용도에 맞게 공원 조성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이날 도계위 의결에 따라 광주시와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새로운 협약서를 작성한다. 재협약을 마치면 중앙공원 1지구 분양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 측은 4월 중 분양 공고를 내고 분양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중앙공원 1지구는 민간공원특례사업지역 9개 공원(10지구) 중 가장 큰 규모(243만5027㎡)다. 민간사업자는 약 223만㎡ 규모의 공원시설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대지면적 19만5천456㎡(7.78%)을 개발한다. 광주시로서는 223만㎡ (5천80억원)에 이르는 녹지 공원을 얻은 셈이다.강기정 시장은 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광주시의 민간공원사업은 비공원 면적 기준으로 볼 때 전국에서 가장 낮은 9.6%로 국한했다. 소중한 녹지를 지키는 우리 광주시의 노력이었고 민관협치의 빛나는 성과였다"면서 "7년 동안 우리가 노력한 결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고 하지만 우리의 노력 덕분에 공원 90% 이상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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