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구특구 첨단3지구 4천700억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전국에서 모두 50조원에 육박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3기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공공주택지구 등이 대거 토지보상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광주, 전남·북지역의 경우 13개 지구에서 9천342억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전국에서 토지보상이 예정된 사업지구는 공공주택지구, 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지구 등 총 117곳에 달한다.
이 곳에서 풀리게 될 토지보상금 규모가 45조 7천1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통상 정부가 집행하는 연간 SOC(사회간접자본) 토지보상금 규모가 1조5천억원, 또 민간공원 특례사업 2조원이 추가로 풀릴 것을 감안하면 전체 보상금 규모는 49조2천1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지보상이 예정된 사업지구 면적(SOC·민간공원 제외)은 117㎢로 여의도 면적(2.9㎢)의 40배가 넘을 전망이다.
사업지구별로 보면 ▲공공주택지구(45.87㎢) 30조3천억원 ▲도시개발지구(10.65㎢) 8조1천47억원 ▲산업단지(45.19㎢) 5조8천285억원 ▲경제자유구역 6천848억원 등이다.
지존 관계자는 "실제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금액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정부가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대토 보상(현금 대신 해당 지역의 다른 땅을 대신 주는 것)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실제 풀리는 보상금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전체(SOC, 민간공원 제외)의 88.79%(40조5천859억원)이 풀린다.
지방의 경우 ▲대전, 세종, 충남·북 29개 사업지구 2조900억원 ▲부산, 울산, 경남 17개 1조2천억원 ▲광주, 전남·북 13개 지구 9천342억원 ▲대구, 경북 3개 사업지구 5천230억원 ▲강원도 4개 사업지구 3천64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 전남·북 지역에서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361만 6천853㎡)와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65만 5천993㎡)가 각각 4천700억원과 1천2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토지보상을 시작하는 등 내년까지 모두 13곳의 사업지구에서 9천342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 [종합] "7년 시간 마침표"···중앙공원 1지구 선분양 전환 확정 광주 중앙공원 1지구.7년간 이어져 온 광주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인 중앙공원 1지구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선분양 전환'의 핵심인 공공기여 협상에서 공공기여금 1천371억원, 분양가 2천395만원을 확정해 28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광주시는 빛고을중앙공원개발(SPC)과 협의를 마치고 중앙공원 1지구 개발에 대한 공공기여금 1천371억원과 분양가 2천395만원으로 하는 협약을 이날 오후 도계위에 상정해 '조건부' 통과했다.당초 광주시가 도계위에 상정한 분양가는 2천401만원이었지만 도계위는 추가적으로 공공기여금을 조성해 분양가를 2천935만원으로 낮추도록 하는 '조건'을 달아 의결했다. 또 도계위는 민간사업자가 비용절감을 통해 추가분양가 인하에 노력해달라고 권고했다. 또 미분양 등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은 사업자가 부담한다.광주시는 중앙공원 1지구 비공원시설(주거)을 선분양으로 전환하면서 발생하는 사업자 이익을 환수하기로 하고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지난 2021년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변경하면서 증가한 용적률·세대수 증가분(402세대), 공공기여 감면액 250억원, 선분양 전환에 따른 금융비용 차액(1조901억원) 등 3가지 환수가 선분양 재전환 조건이었다.전남대 산학협력단은 타당성 검증에서 후분양으로 할 경우 3.3㎡(평)당 평균 분양가가 3천495만∼3천822만원인 데 반해, 선분양으로 할 경우 2천425만원이라고 판단했다.28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제4회 도시계획위원회가 진행되는 모습. 헬로광주 갈무리이를 근거로 광주시는 용적률·세대수 증가에 따른 이익 산출액 956억원과 공공기여 감면액 250억원 등 1천206억원 전부 환수하기로 했다. 또 추가적으로 사업자의 수익금 10%를 포함해 시공사 이익금, 홍보비·예비비 등을 더해 165억원을 추가적으로 공공기여금으로 받기로 했다. 선분양 전환에 따른 금융비용 차액은 분양가 인하에 반영했다. 광주시는 1천371억원을 분양가 인하와 추후 공공기여 용도에 맞게 공원 조성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이날 도계위 의결에 따라 광주시와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새로운 협약서를 작성한다. 재협약을 마치면 중앙공원 1지구 분양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 측은 4월 중 분양 공고를 내고 분양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중앙공원 1지구는 민간공원특례사업지역 9개 공원(10지구) 중 가장 큰 규모(243만5027㎡)다. 민간사업자는 약 223만㎡ 규모의 공원시설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대지면적 19만5천456㎡(7.78%)을 개발한다. 광주시로서는 223만㎡ (5천80억원)에 이르는 녹지 공원을 얻은 셈이다.강기정 시장은 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광주시의 민간공원사업은 비공원 면적 기준으로 볼 때 전국에서 가장 낮은 9.6%로 국한했다. 소중한 녹지를 지키는 우리 광주시의 노력이었고 민관협치의 빛나는 성과였다"면서 "7년 동안 우리가 노력한 결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고 하지만 우리의 노력 덕분에 공원 90% 이상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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