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 16명 참여…경쟁 치열
여름철 별미로 활력 불어넣어
광주 북구 일곡동에 있는 남도향토음식박물관에서는 퇴직자와 함께하는 "여름철 입맛 돋우는 별미여행"을 주제로 한 음식강좌를 운영한다. 수강생 모집 대상은 50세 이상 퇴직자이며 16명을 선착순 모집하는데 경쟁이 어느 때 보다 치열했다.
지난 7일~ 8월4일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3시까지 별미여행이 시작된다. 퇴직자가 많아지면서 요리에 대한 관심이 폭발 하고 있다. 참여강사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76호인 오숙자씨와 남도의례장 이수자인 장장미, 이형자, 조소영, 김현진씨 등이 참여 했다. 요리가 여자들의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남자 수강생도 늘어나는 추세다. 수업이 진행되는 매주 수요일이면 순번제 장보기로 부산하다. 매주 달라지는 별미여행의 품질 좋은 재료를 고르느라 처음에는 우왕좌왕 했으나 회수를 거듭할수록 장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재료 다듬는 것부터 삶고 데치는 시간과 밑간을 얼마분량으로 해야 하는지 등을 요리 해 본다. 참가자들은 행여 놓칠세라 사진으로 찍기도 하고 동영상을 찍는 회원도 있다. 강사의 시연이 끝나고 2인 1조의 별미여행을 떠나는 수강생들은 사뭇 진지해진다. 여름철에 흔히 해먹는 음식임에도 지도 강사만의 남다른 비법을 배우려 열심이다.
매콤달콤 입맛 살리는 별미로 코다리 강정, 꽈리고추찜, 잔멸치볶음을 시작으로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요리인 애호박찌개와 오이미역냉국등을 만들었고 3회차에는 상큼한 사랑의 맛 크린베리치킨샌드위치와 매실에이드도 만들어 보았다. 남은 회차에는 한국식 마파두부와 콩나물밥을 만들 예정이고 마지막 회에는 간식 요리로 삼색설기떡, 절편(꼬리떡)을 만든다.
퇴직자들은 별미여행이 끝나면 자신이 만든 음식을 서로 나누어 집으로 가져 간다. 특히 남자들은 "가족들이 남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있다"며 "다음 주 요리시간이 기다려 진다"고 말했다. 박물관에서 여름을 맞아 퇴직자와 함께하는 여름철 입맛 돋우는 별미여행의 특별강좌는 간단한 집밥 만들기다.
참가 강사들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음식으로 치유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퇴직자들이 남도향토음식박물관과 함께하는 여름철 특별강좌를 통해 몸과 마음에 활력을 되찾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춘숙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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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방네]광주중앙도서관, 시민 문화쉼터 인기 광주중앙도서관 전경. 광주중앙도서관은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학습공간이자 문화쉼터다. 1991년 7월 개관해 올해로 33년을 맞은 광주중앙도서관은 몇년 전 리모델링을 마친 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층별·공간별로 연령과 특성에 맞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시설을 갖추고 있다.또 방과 후와 주말시간 그리고 방학기간을 이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특기적성과 진로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체험·놀이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무엇보다 도서관 주위에는 학원들이 많아 초등학생부터 중·고생들까지 학교가 끝난 후 학원을 오고가며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다.자녀들을 학원에 보낸 후 도서관에서 독서나 공부를 하며 기다리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1층 왼편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할아버지 같은 어르신들도 자주 볼 수 있다.또 학교나 학원에서 필요한 책을 늘 편리하게 빌려볼 수 있어 좋다. 도서관 입구에는 오디오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계도 있어, 바쁜 사람들은 앱을 다운받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연다.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독서퀴즈 선물이 팡팡' '청소년 책꾸러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명인·명장에게 배우는 직업의 세계' 같은 진로체험 교육을 열기도 한다.시민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서 전시회'나 '세계 책의 날' 행사를 마련해 보다 많은 이들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광주중앙도서관 운영시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주중앙도서관 누리집(https://lib.gen.go.kr/jungang/)을 참조하면 된다.박서현(조대여중 3학년)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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