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후보 선호도] 김영록 지사 50% 압도적···대항마가 없다

입력 2021.09.16. 19:04 도철원 기자
[광주·전남 정치·현안 여론조사]
2위 15% 장만채에 30%p 차이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53%
부동층 28% 향후 변수 가능성

김영록 전남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지사 후보군 중 가장 높은 4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위와 격차를 30%p차로 벌리면서 여유있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등일보가 단독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전남지역 4차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5%p)에서 전남지사 후보 선호도 질문에 응답자의 44.9%가 김영록 현 지사를 선택했다.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이 14.9%로 뒤를 이었으며 민점기 진보당 전남지사 후보 4.7%, 기타 7.4%였다.

하지만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없음/잘모름'이 28.1%에 달해 향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지난 1일 광주·목포·여수 MBC가 공동으로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8월 30~31일 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에서는 김 지사가 32.4%,장 전 교육감은 9.9%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두 후보 모두 2주만에 앞자릿수가 바뀔 정도로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띈다.

지역별로 봤을때 김 지사는 서부권(목포·영암·무안·신안·해남·완도·진도·강진)에서 가장 높은 47.4%를 기록했으며 광주 근교권(나주·화순·담양·함평·영광·장성) 46.8%, 동부권(순천·여수·광양·곡성·구례·고흥·보성·장흥) 42.6%순이었다.

장 전 교육감은 동부권에서 16.0%로 서부권(13.9%)과 광주 근교권(13.5%)보다 높았다.

성별 분류에서는 김 지사는 여성(41.7%)보단 남성(48.1%)에서, 장 전 교육감은 남성(12.5%)보단 여성(17.3%)에서 각각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김 지사는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53.1%를, 장 전 교육감은 18세 이상 20대에서 21.4%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김 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더 올라갔다.

김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52.6%를 얻어 14.8%에 그친 장 전 교육감을 37.8%p차로 넉넉하게 앞섰다.

이번 무등일보 단독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간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각각 거주민 800명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해 광주·전남지역별 총 2건의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자동응답(ARS)을 이용한 전화조사 방식을 사용했으며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림가중)방식으로 이뤄졌다. 전남지역 조사는 만 18세 이상 거주민 7천32명에 접촉해 최종 800명이 응답을 완료, 11.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유·무선 가상번호(무선 89.5%, 유선 10.5%)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각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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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단독 여론조사]젠더 갈등의 주범? "막 퍼나르기" "다르면 공격"
언젠가부터 '페미니즘', '젠더' 담론이 사회를 양분화 하는 척도가 된 가운데 광주와 전남 지역민 상당수는 이른바 트롤링(관심끌기)에 치중한 일방적인 퍼나르기가 갈등을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언론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이 젠더갈등과 관련된 사건이나 사례만을 집중 전달하면서 상대로 하여금 일련의 사고방식을 활성화시킨 것이 젊은 세대의 젠더갈등을 일으킨 핵심 요인이라는 것이다.반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여성들은 남성 우월주의를, 남성들은 여성 우대정책이 성별 갈등에 빌미를 제공한다고 인식하고 있어 연령이 낮을수록 성 갈등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였다.이는 20대 대통령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무등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전남지역 3차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8.6%)'에서 확인됐다. 조사는 여성(514명)과 남성(486명)을 구분해 실시됐다.◆남녀 모두 "보도·전달 행태 문제" 지적광주와 전남 지역민들은 '청년세대 젠더갈등의 핵심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언론·인터넷 등의 과도한 갈등 재확산'을 가장 많이 꼽았다.응답자 가운데 남성의 35.9%, 여성의 30.5%는 언론과 인터넷 커뮤니티가 젠더갈등 관련 자극적 주장이나 표현 중심의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청년세대 성별 갈등 현상에 불을 지폈다고 진단했다. '비판적 관점 유지'라는 사회적 역할을 간과한 채 견제나 진위 여부 분석없이 관련 내용을 복사해 옮기는 수준의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팩트 확인' 만큼 중요한 '프레임 체크' 누락 보도행태 지적이다.일례로 최근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첫 양궁 3관왕을 기록하고도 짧은 머리스타일을 이유로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안산 선수 문제 역시 굉장히 감정적인 반응만을 유도한 언론과 인터넷 커뮤니티의 의제 왜곡 탓이라는 것이 시·도민 상당수의 분석이다.다만 성별 차이는 있었다. 남성의 경우 40대(43.0%)가 유독 높기는 하지만 모든 연령층에서 30%대의 비슷한 응답 추이를 보인 반면 여성 지역민들은 18세부터 20대는 18.4%, 70대 이상은 23.7%에 그쳤다.'언론·인터넷 등의 과도한 갈등 재확산' 응답 다음으로는 '이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및 성별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사고방식'이 차지했다. 여성 응답자의 26.4%, 남성의 24.8%가 이에 동의했다.이들은 자기중심적 태도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편협함, 또 '내로남불' 사고가 젠더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남녀의 갈등이 실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라기보다는 특정 계층이 조장한 허구적 세대담론임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그릇된 사고가 이를 마치 큰 문제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해지는 대목이다.◆젊을수록 "사회구조·제도 탓" 차별 민감젠더갈등을 바라보는 시각은 연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중장년층은 메시지 전달 과정에서의 과도한 부풀려지기와 왜곡이 청년세대 성 갈등을 자극하고 있다고 보는 반면 젊은 층은 정부 정책이나 제도 자체가 남녀차이를 유발하고 있다고 보는 등 젠더 갈등을 실존 문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젊을수록 젠더 문제를 훨씬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지역 남성 응답자의 경우 전체의 32.6%(평균)가 청년세대 젠더갈등 원인으로 '여성들의 지나친 우대요구', '여성할당제 등 여성우대정책', '남성 군복무에 대한 보상부족'을 꼽은 가운데 18~20대는 유독 높은 37.1%를 기록했다. 세대 차이가 크지 않은 30대(26.5%)와는 두 자릿수 간극이다.여성도 상황은 비슷하다. '남성들의 성추행·성폭력 문제', '남성 우월적 사회구조', '남성들의 우월적 사고방식' 등이 젠더갈등 요인이라는 응답이 34.6%(평균)를 차지했는데, 18~20대에서는 무려 37.2%가 동의했다. 30대는 29.8%에 그쳤다.젊은 남성일수록 '여성우대' 사회에 대한 불만을, 젊은 여성일수록 '남성우월주의'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분석이다.20-30세대 간 시각차는 젠더갈등이 최근 몇 년 새 불거지기 시작한 새로운 아젠다임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해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2021년 6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메타버스
곡성 특산물 가상무대 오른다 '섬진강 메타버스'
김소현 명창현실과 비슷한 3차원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차세대 기술인 메타버스(metaverse)와 문화예술이 융합된 실험적 무대가 열린다.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가 30일 전남 곡성 일원에서 메타버스 기반 농촌예술실험작을 개막작으로 포문을 연다.이날 선보이는 개막작 중 하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한 '메타버스 노리판 인 곡성'(Metaverse Noripan in Gokseong)이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세계에 초대해 농산물을 테마로 한 메타버스 패션쇼와 공연을 펼친다. 아바타로 등장하는 작가들과 함께하는 시공초월 신개념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개막작 '메타버스 노리판 인 곡성' 구현 모습아바타들의 공연의상과 아이템, 액세서리, 메이크업 등은 실제와 동일한 수준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무대 소품은 곡성 쌀 브랜드인 '백세미'와 토란, 멜론 등 지역 농산물을 모티브로 제작됐다.가상세계 속 무대는 이번 축제가 열리는 섬진강의 수면 위가 그대로 구현된다. 메타버스의 특징 중 하나인 경제 활동도 일어난다. 아바타용 공연의상, 영상, 컨셉 아트, 스케치, 그래픽 등은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상품화, 향후 NFT 마켓인 '오픈씨'(Opensea)에서 판매된다.주최 측인 한국실험예술정신은 "이번 시도가 첨단 기술과 농업의 융합을 통해 농촌지역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제시 등 미래 농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하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개막작 '메타버스 노리판 인 곡성' 구현 모습'GPS 라이브 드로잉쑈', '섬진강 아트 콘서트' 등 오프라인 행사도 개막작으로 관객을 맞이한다.'GPS 라이브 드로잉쑈'에선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품듯 섬진강과 대황강이 감싸고 있는 형상을 지닌 곡성의 섬진강, 대황강변을 자전거 라이더와 마라토너 30여명의 움직임들이 실시간 메인무대 대형 모니터에 기록된다.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개막작 '메타버스 노리판 인 곡성' 구현 모습'섬진강 아트콘서트'는 과거 동편제와 서편제의 경계 라인이기도 한 섬진강을 무대로 한다. 동편제의 김소현명창, 서편제의 권하경명창, 동초제의 박정선명창의 초대 공연을 통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31일 열리는 '강따라 길따라 PicClinic'에는 개그맨 전유성이 참여한다. 관객들에게 섬진간병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고 강변 곳곳에서 진행되는 자연친화적인 공연을 관람하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밖에 눈여겨 볼만한 행사는 내달 3일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진행되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추억듬뿍~ 곡성 장날, 인정듬뿍~ 곡성장날', 5일 국내·외 예술인과 지역 농민, 환경, 귀농귀촌 단체 리더들이 함께하는 '팬데믹 이후 농업과 예술 접목하기' 등이 있다.2021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참여작가 Szavo Reka행사에는 2002년 홍대 앞에서 '한국실험예술제'를 처음 개최한 뒤 19년간 이끌어온 홍대 문화의 주역 실험예술가 김백기 감독을 비롯해 개그맨 전유성, 한국 최초 아방가르드 무용가 홍신자, 상상실험의 대가 강우현 등 거장들이 참여하고, 비대면 초청 26개국 38명의 해외 작가들이 함께하는 영상 미디어 전시도 열린다.김백기 예술감독은 "2021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곡성의 강변에서, 길에서, 마을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예술 작업을 통해 우리 지역과 자연이 문화예술적인 요소들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또 그것이 어떤 힘을 가지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알아보는 실험의 장"이라면서 "팬데믹 이후 인류의 삶이 어떠한 방식으로 전환돼야 하는지 화두를 던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전남 곡성과 섬진강 일대서.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노잼도시
광주시민 10명 중 7명 "어등산 놀이·쇼핑시설 필요"
광주광역시가 민관공동 개발을 검토 중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과 관련, 광주시민 3명 중 2명 꼴로 '놀이공원 등 테마파크' 또는 '프리미엄 아울렛 등 대형유통업체'가 들어서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주·전남 대표 뉴스플랫폼, 사랑방 뉴스룸(news.sarangbang.com)은 지난 15~21일 일주일 간 지역민 600명을 대상으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과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 활용' 등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광주시의 공공개발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자는 취지에서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35.7%가 어등산 관광단지에 들어서길 원하는 시설로 놀이공원·아쿠아월드 등 테마파크를 꼽았다. 프리미엄 아울렛·창고형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라는 답변도 31.8%에 달했다. 이는 관광·놀이시설 및 쇼핑 공간 등이 턱없이 부족한 광주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마파크는 40·50대에서, 대형 유통업체는 20·30대에서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경관녹지 등 공원시설 16.5%, 특급호텔 5.2%, 기타 1.2% 등이 뒤를 이었다.16년째 표류 중인 광주 어등산 단지 개발 방식에 대해선 광주시와 민간 사업자가 함께 추진하는 '민-관 공동개발' 여론이 높았다. 바람직한 개발방식을 묻는 질문에 광주시민 42.5%가 민-관 공동개발을 꼽았다. 또한 민간이 주도하는 민간개발(27.3%), 광주시가 주도하는 공공개발(27.2%), 잘 모르겠다(3%)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간개발을, 여성은 민관 공동개발을 각각 우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광주시가 부지를 매입해 공공개발에 나설 무등산 옛 신양파크호텔에 대해서는 공공개발 찬성 의견이 64%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27.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2%.신양파크호텔 부지 활용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3명 중 1명(30.2%) 꼴로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시티타워 건립'을 꼽았다. 무등산 국립공원에 자리한 만큼 자연생태계 복원(23.2%), 특급호텔(17.8%), 유스호스텔 활용(15%), 청소년 수련시설·어리이 전용 공연장(10.8%) 등이 뒤를 이었다.한편 이번 설문에는 남성 338명(56.3%), 여성 262명(43.7%)이 각각 참여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10명(35.0%)으로 가장 많고, 30대 176명(29.3%), 50대 125명(20.8%), 60대 이상 46명(7.7%)순이다. 거주지별로는 광산구가 211명(35.2%), 서구 131명(21.8%), 북구 130명(21.7%), 남구 66명(11.0%), 동구 39명(6.5%), 기타 23명(3.8%) 등이다.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 포인트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MZ세대
달라진 선거 문화, 마이크·악수정치 대신 SNS 공략
이용섭 광주시장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 엄격하고 근엄하고 진지한(엄근진) 모습으로 존재감을 어필했던 선거 문화가 달라졌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플랫폼이 생활 문화로 안착한데다 코로나19까지 장기화되며 비대면이 익숙해진 상황에서 유권자를 공략하는 가장 강력한 매체로 자리잡은 SNS 활용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더욱이 SNS 주이용층인 MZ세대 중 상당수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라는 점에서 2030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후보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유튜브 계정 이미지 쇄신 차원은 물론 성과 보고, 비전 제시 등 다양한 창구로도 활용되면서 "코로나19로 더 확고해진 비대면 문화가 역설적으로 정책 선거를 이끈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온다.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톡채널, 웹엑스, 구글플러스, 줌 등 내년 대통령 선거 직후에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표심에 열을 올리는 후보군 상당수는 일찌감치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하며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그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게시글을 통해 시민들과 '활자 소통'을 하던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유튜브에 '이용섭TV' 채널을 추가로 개설하고 '밈(이른바 짤) 소통'을 시작했다.최용선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페이스북 계정 MZ세대가 동영상 콘텐츠를 향유하는 새로운 방식인 '짧고 굵은' 쇼트폼(짧은 형식)을 착안해 주요 시정 현안을 직접 소개하는 3분 뉴스, 공식 일정 속 뒷이야기, 건강비결 공개 등 시장으로서의 진중함은 다소 내려놓고 '인간 이용섭'의 모습을 소위 B급 감성 코드로 담아 선보이고 있다.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인 브런치에 '청와대 밥상 이야기'라는 채널 운영을 시작한 것을 비롯해 유튜브에 '강기정TV'를 열고 아들, 남편, 아버지로서의 진솔한 강기정을 담아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지역공약 사업 제언을, 앞서서는 500만 광역경제권 구상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도 게시해 정책 기획자로서의 강점을 내보이고 있다.자신의 SNS를 지역 현안 해법 제시 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 출신의 최용선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은 최근 고향인 나주의 빛가람혁신도시 최고 골칫거리 민원인 악취 유발과 관련해 GIS(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풍향 요인조사 결과를 내놓아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지역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 정찬재씨는 "20~40대 유권자는 더이상 과거와 같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선거를 대하지 않는다. TV, 유세현장에서 사전에 잘 준비된 전형적인 모습보다는 SNS 상에서 엿볼 수 있는 진솔함, 사고방식 등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다"면서 "온라인 채널은 필요하다면 대면없이 후보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심도있는 논의도 가능하다. 온라인 소통 매체가 진화한 만큼 그 매체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후보들도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