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간 장애인에 국악 전수···"장애인 최고 복지는 일자리"

입력 2022.11.21. 13:10 박현민 기자
진도군립민속예술단원 한홍수씨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 본상 수상
상금 1천만원 군 장학금으로 기탁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상임단원인 한홍수씨가 코오롱그룹 산하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 본상을 수상했다.

본상 수상자 한홍수씨는 19년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국악 교육 봉사를 꾸준히 해왔다.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는 있는 한홍수씨는 '명도복지관', '목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목포광명원장애인복지관', '신안군노인전문요양원'등에서 1천여회 가량 국악 봉사를 실시해 왔다.

장애인들을 찾아가 국악을 가르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국악 공연도 개최하면서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자신의 장애를 극복해 가고 있다.

그는 일 년에 두 번꼴로 해오던 장애인들을 위한 국악 공연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 지난 2013년 장애인 국악공연 '마음나눔'을 시작했다.

공연을 위해 장애인문화예술공동체 '사람사랑'이라는 비영리단체도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열린 무안군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열한 번째 '마음나눔' 공연을 온라인 생중계로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수상 상금 1천만원을 진도군인재육성장학금으로 기탁해 지역사회에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또 '나눔은 생활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랑의 동전나눔' 행사를 기획, 동전을 모아서 전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올해 22회를 맞은 우정선행상은 매년 선행과 미담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2001년 제정한 상이다.

한홍수씨는 "장애인들을 향한 최고의 복지는 직업을 갖게 해주는 것"이라며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일자리를 당당히 얻게 되기를 또 장애인도 혼자만의 공간에 숨어있지 않기를 그는 간절히 소망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진도=박현민기자 hm375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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