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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 당권 선언 임박

입력 2020.06.01. 10:57 수정 2020.06.01. 11:33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
출마 시기 놓고 최종 검토 중
측근들 "안 나서기 힘들 것"
일각선 관망 가능성도 나와
사진=뉴시스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더불어민주당 당권도전 선언이 이르면 다음주 중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4·15 총선 직후부터 당대표 경선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이 전 총리가 최근 출마 의지를 굳히고 선언 시기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와 가까운 민주당 한 의원은 26일 무등일보와 통화에서 "(이 전 총리를) 엊그제 만났는데 (당대표 경선 출마와 관련해) 엄청 많이 시달리고 있는 것 같았다"며 출마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전 총리가 최근 유력 당권주자들을 만난 것과 관련해서는 "양해 내지는 연대하려는 것 아니겠냐"며 출마를 전제로 한 만남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상황을 두고 봐야겠지만, 민심과 당심이 이 전 총리에게 상당히 쏠려있기 때문에 안 나가기 힘들 것이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의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 시기를 다음주께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주 출마 선언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으로 봐서 늦어도 다음 주에는 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이 전 총리는 4·15 총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 중에서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인사들을 잇따라 만났고, 지난 18일에는 광주·전남 당선인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또한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홍영표, 송영길 의원 등과도 최근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고민한다고 밝히며, 이들 의원들에게 당대표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는 이같은 당내 인사들과의 잇따른 회동을 거치면서 출마해도 되겠다는 확신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의견 수렴을 마친 이 전 총리는 최근 자신의 측근들을 불러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한 의견을 취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상당수 측근들은 이 전 총리에게 '출마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수는 당 대표 경선이 실시되는 8월 전당대회까지 아직 시간이 많다는 점이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거대 여당에 총선 직후부터 악재가 터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악재가 연이을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물론 이 전 총리측은 "당 대표출마를 대권도전 유불리와 연계시킬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총리가 고심을 거듭한 것은 이부분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또다른 악재가 터질 경우 이 전 총리가 출마 선언을 늦추며 정국을 다시 들여다 볼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정치권 일각의 관측이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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