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광주·전남 의원과 지역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이 4년간 일할 의원실 배정이 완료됐다.
또한 입법과 정책, 지역 현안, 예산 등에서 자신을 보좌할 보좌직원 구성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회 의원회관은 3층부터 10층까지 의원의 근무하는데 6·7·8층이 로열층으로 꼽힌다.
선수 위주로 의원실이 배정된 탓에 초선 의원이 다수인 광주·전남 의원들은 저층과 고층에 주로 분포돼 있다.
전직 대통령 방이거나, 역사적 사건과 연결된 '호실'은 의원들이 선호하는데 운 좋게 '로또'에 당첨된 당선인도 나왔다.
조오섭 당선인(광주 북구갑)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의원시절 사용한 '638호'를 배정 받아 언론에 조명 받기도 했다.
'527호'에 입주한 이용빈 당선인(광주 광산갑)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전남도청에서 계엄군에 맞섰던 최후 항전일이 5월27일이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20대 국회에서 3층(서삼석 의원)과 5층(송갑석 의원)에 있었던 두 의원은 재선이 되면서 수직 상승해 10층 호실을 배정 받았다.
초선이지만 로열층에 배정 받은 사례도 있었다.
양향자 당선인(광주 서구을) 626호, 김승남 당선인(고흥보성장흥강진) 739호, 윤영덕 당선인(광주 동남갑) 715호실, 이형석 당선인(광주 북구을) 836호, 김회재 당선인(여수을) 831호 등이다.
지역 최다선(3선)인 이개호 의원은 20대 국회에 이어 21대에서도 719호를 사용한다.
지역 의원들은 전문성과 지역 밀착도를 고려해 보좌진을 구성하고 있다.
김회재 당선인은 자신의 지역구인 여수을 현역인 주승용 의원을 오랫동안 보좌한 송현종 보좌관을 선택했다.
농해수위를 1순위 상임위로 선택한 윤재갑 당선인(해남완도진도)는 국회에서 농해수위 전문으로 알려진 경성석, 이인구 보좌관을 채용했다. 경 보좌관은 김영록 전남지사의 의원 시절 근무했고, 이 보좌관은 바른미래당 농해수위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김승남 당선인은 19대 국회에서 함께 일했던 신선우 보좌관을 21대에 다시 기용했다. 19대 인연이 21대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형석 당선인은 김기봉 전 전남일보 기자를 보좌관으로 맞아들였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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