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대표로서 일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똑똑하고 능력 있는, 한국의 엘리트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수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선거에서 당선된 그들의 유능함은 의심할 필요도 없이 뛰어날 것이다. 하지만 도대체 왜 국회의원들에 대한 국민의 일반적 이미지는 좋지 않은 것일까? 왜 사람들은 정치에 환멸을 느끼는 것일까?
이런 생각 끝에 나는 다음과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됐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이 하는 모든 일은 궁극적으로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은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때로는 여야와 이념,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됐을 때, 모든 정치인은 초당적 자세로 이 사태를 헤쳐나가기 위해 협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의 행동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것이었는지 끊임없이 고뇌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됐으면 한다.
또한 모든 국회의원이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국회의원들의 신념과 정의는 저마다 다르므로 의견 대립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를 대화로 해결하지 않고 국회의원들이 폭언하는 것을 뉴스에서 자주 보곤 했다. 의견 대립이 아니라 싸움이 되면 결국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다른 국회의원이 아무리 비판하더라도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주장할 수 있는 투철한 의식을 유지하되, 이런 의지를 대화로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 좋겠다. 결국 이러한 국회의원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을 위해 생산적으로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자신의 생각을 바꿀 용기가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길 바란다. 시대에 따라 사회가 변화하면서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도 계속 변화해간다고 생각한다. 지난 몇 년동안 옳다고 믿었던 것이 현재는 잘못된 것일 수 있으며, 정책도 그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 이러한 가능성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그러한 노력은 반드시 국민의 마음에도 와 닿을 수 있다고 믿는다.
- 이낙연 "새미래, 총선 패배 책임으로 비대위 꾸려···이석현 위원장 지명" 이낙연 대표가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7일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비상대책위원장 으로 지명됐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지금 새로운미래는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밝혔다.이어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적었다.이 공동대표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 으로 지명, 이날 책임위원회의를 통해 제안이 수용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이 전 부의장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공동대표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전 부의장은 6선 국회의원 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추셨고,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 으로도 수고하신 분"이라고 전했다.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의 세종갑 지역구 의석만 확보한 채 비례대표 의석은 확보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1.7% 득표율 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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