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기고교야구 광주 진흥고가 창단 28년만에 처음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진흥고는 2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3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선발 김진우의 완봉역투속에 순천 효천고를 4-0으로 제압,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73년 창단한 진흥고는 96년 광주에서 열린 무등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아마야구의 메카’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지는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28년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진흥고는 전국 대회 결승 진출 8번 만에 정상에 오르는 ‘7전8기’의 기쁨을 누렸고 봉황대기에서는 지난 77년과 86년 이후 3번째 도전만에 우승을 일궈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9이닝동안 삼진 11개를 뺏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효천고 타선을 잠재운 진흥고 선발 김진우는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최우수투수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광주일고 중견수 윤성윤은 타격상 2위에다 2홈런과 9타점을 기록해 홈런상과 타점상을 함께 받았다. 지난 94년 창단한 효천고는 97년 대붕기와 98년 황금사자기 대회에 이어 세번째 전국대회 결승에 올라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허구연 야구장학회가 시상하는 모범상을 받았다. 진흥고는 1회 선두 선창식이 내야 실책으로 나가 2번 엄대기 희생번트, 3번 조용원 몸에 맞는 볼, 5번 김재천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효천고 선발 김태환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6회 1사뒤 5번 김재천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김진우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서광조의 1루 강습 안타와 패스트볼로 각각 1점씩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진흥고는 7회 선두 엄대기가 오른쪽펜스를 맞추는 2루타와 3번 조용원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4번 이상오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대문=최민석기자 ◇결승전적 효천고 000 000 000 0 진흥고 100 002 10× 4 ◇개인상 수상자 ▲최우수선수상=김진우(진흥) ▲최우수투수상=김진우 ▲우수투수상=김태환(효천) 최성현(중앙) 류제국(덕수정보고) ▲타격상=조상혁(1위·제물포고·13타수 9안타·0.692) 윤성윤(2위·광주일고·13타수8안타·0.615) 박진웅(3위·선린정보·9타수5안타·0.556) ▲미기상=김경선(진흥) ▲감투상=조용원(진흥) ▲수훈상=선창식(진흥) ▲최다타점상=윤성윤(광주일·9타점) ▲최다홈런상=윤성윤(2개) ▲최다도루상=박정현(배재고·4개) ▲감독상=강의원(진흥) 서창기(효천) ▲지도상=강순환(진흥고 야구부장) 정병옥(효천고 야구부장) ▲공로상=박형욱(진흥고 교장) 정한주(효천고 교장
- 광주장애인육상, 올 해 첫 대회서 날았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전북 익산에서 14일부터 3일간 개최된 '제5회 전국장애인종별육상선수권대회 겸 제1차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광주시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 장애인육상이 올 해 첫 전국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전북 익산에서 14일부터 3일간 개최된 '제5회 전국장애인종별육상선수권대회 겸 제1차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광주시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총 38명(선수 28명, 임원 및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된 광주 선수단(감독 이상준)은 메달 총 60개(금 26개, 은 22개, 동 12개)를 획득해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 3개를 갱신하며 3관왕을 차지했던 김지혜 F13(시각장애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김지혜와 남매인 오빠 김천천 F13도 원반·포환·창던지기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선수는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3관왕을 노린다. 그밖에 문지수 DB(청각장애)도 금메달 2개를 획득해 다관왕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올해 첫 전국규모 대회로 오는 10월 경남에서 열리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적을 가늠해볼수 있다. 광주시 장애인육상 선수단은 올해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강화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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