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날2020.10.21(수)
현재기온 13.9°c대기 보통풍속 0.3m/s습도 100%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

입력 2019.12.15. 17:02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

전국 대학 교수들이 2019년 올 한 해 사회를 관통하는 사자성어로 몸은 하나, 머리가 두 개인 새를 가리키는 ‘공명지조’(共命之鳥)를 꼽았다.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만 사실은 목숨을 함께 나누는 ‘운명공동체’라는 뜻의 성어다. 보수·진보 양극 대립이 극심한 현 사회상을 지적하고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수신문’은 교수 1천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47명(33%)가 ‘공명지조’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았다고 15일 밝혔다.

‘공명지조’는 ‘불본행집경’과 ‘잡보잡경’ 등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사자성어다.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나는 새가 있는데, 한 머리가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 먹자 다른 머리가 질투심에 독이 든 열매를 몰래 먹은 탓에 결국 두 머리 모두 죽었다는 이야기가 얽혀있다.

공명지조를 올해의 성어로 추천한 최재목 영남대 교수(철학과)는 “한국의 현재 상황은 상징적으로 마치 공명조를 바라보는 것만 같다”며 “서로를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 쪽이 사라지면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한국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어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응답자들 역시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좌우 대립이며 진정한 보수와 진보를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정치가 좌우로 나뉜 것은 그렇다고 치고 왜 국민들까지 이들과 함께 나뉘어서 편싸움에 동조하고 있는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