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조사보다 15.6% 상승
민선 7기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
50대 이상·농업인 높은 지지율
[광주·전남 정치·현안 여론조사ㅣ전남지사 직무평가]
김영록 전남지사의 직무 평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본사 역대 여론조사 중 가장 높았다. 특히 평년 수준으로 낮았던 지난해 여름 여론 보다 15.6%가 오른데다, 1년 전 수치인 74.1%보다 높은 75.0%로 나왔다.
무등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전남지사 직무수행평가(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5%p)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12.1%였으며 '어느 쪽도 아니다'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은 12.9%였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7월(7월14~15일) 여론조사 결과인 59.4% 비교했을 때보다 높아졌다.
김 지사는 2019년 신년 여론조사(무등일보·뉴시스 광주전남·사랑방 공동의뢰/한국갤럽/2018년 12월27~28일/전남 성인 남녀 518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에서 56.1%를 기록한 후 2020년 신년 여론조사 (무등일보·뉴시스광주전남·광주MBC 공동 의뢰/한국갤럽/2019년 12월16~20일/전남 성인 남녀 595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4%p) 때는 68.6%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2월(무등일보·뉴시스광주전남·광주MBC 공동 의뢰/한국갤럽/4~5일/전남 성인남녀 809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p)에는 74.1%, 지난해 7월 (무등일보/리얼미터/14~15일/전남 성인남녀 811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4%p)59.4%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81.2%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이어 50대의 78.5%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령자가 많은 전남 특성상 지역민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분석된다. 이어 40대의 72.4%, 18~29세의 67.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30대는 전 연령층 중에 가장 낮은 61.8%가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인 60세 이상보다 19.4%의 차이를 보인다. 젊은 층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노년층과 중·장년층을 위한 정책에 비해 청년 정책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서부권 응답자의 78.6%, 동부권 75.2%, 광주 근교·중부권 70.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이 8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가정주부의 79.2%, 기타 직업인이 78.3%, 자영업이 74.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에 반해 기능노무·서비스직은 70.5%, 사무·관리는 70.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학생의 67.8%만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CBS,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남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4천348명에 접촉해 802명(응답률 18.4%)이 응답했다. 조사는 무선(89.3%)·유선(10.87%)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게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셀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김영록 전남지사 "나주가 차세대 에너지 발전 이끌도록 적극 협조할 것"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0일 오후 나주 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3 나주시 도민과의 대화에서 시민들과 즉문즉답을 하고 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10일 "나주는 에너지수도로 발돋움하면서 한국전력 등 16개 기관이 와 있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하 켄텍)도 지난해 3월 개교해 앞으로 나주의 에너지벨리를 비롯해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차세대 에너지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에너지 관련 여러 프로젝트가 나주에 유치된 만큼 전남도가 나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발전을 이끌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나주시 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나주 도민과의 대화에서 "천년 목사골 나주시는 찬란한 역사·문화·전통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며, 첨단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원 도시의 모델이다"며 "나주는 역사의 고비마다 분연히 일어났던 지역으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나주에 가장 걸맞다. MZ세대들이 나주의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위해 많이 찾고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로 변모하는데 돕겠다"고 밝혔다.이어 "고유한 역사·문화자원을 복원해 지역특화형 관광산업 육성하고 원도심·혁신도시 정주여건도 개선하면서 광주근교권 광역교통망 확충과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에너지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윤병태 나주시장와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 최명수·이재태·김호진 도의원, 박상훈 경찰서장, 박연호 소방서장, 이주희 동신대총장, 박진호 켄텍 부총장, 서정윤 노인회장 등 220여 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윤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에너지공과대학 유치를 비롯해 의향 나주를 빛낼 남도의병역사관 유치, 에너지산단 예타 통과, 광주-나주간 예타통과 등 전남도의 전폭적 지지로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켄텍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초강력레이저연구시설을 유치해 미래첨단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바탕도 마련했다"며 "지역마춤형 통합하천사업을 통해 홍수를 방지하고, 저류지는 스포츠 여가시설을 꾸며 국가정원으로 변모시키는 한편 나주호와드들강, 동강 느러지르 생태관광자원으로 묶어 영산강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 이를 통해 나주 원도심을 서울 청계천처럼 조성, 500만 관광도시를 목표로 역사와 문화 향기가 있는 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윤 시장은 이날 에너지국가산단 조성과 외국인 계절 근로자 증가에 대응해 '다문화(외국인 근로자)진료센터 설치'에 필요한 10억원의 도비 지원을 요청했다.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0일 오후 나주 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3 나주시 도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에 김 지사는 "외국인 근로자 문제는 앞으로 중요한 국가적인 의미를 부여해 진행해야 한다"며 "나주시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도비를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전력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 건의도 이어졌다.강혜민 켄텍 교수는 "나주에는 켄텍을 비롯해 한전 등 전력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기관이 소재한 만큼 이들 기관과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를 연계해 전력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경우 전남의 미래먹거리를 창출 할 수 있다"며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김 지사는 "재생에너지와 해상풍력를 생산하면 분산에너지 정책 측면에서 전남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와 해상풍력은 전남에서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기업이 미래 첨단산업을 위해 전남에 공장을 세우도록 기업들을 접촉하며 추진 중이다"고 답했다.니주시민들의 건의도 잇따랐다.최승규 빛가람동(혁신도시) 주민자치회장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입주로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고, 거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이 높지만 전남을 대표하는 과학관이 전무하다"며 "지역 에너지신사업과 교육을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나주에 '국립 에너지 전문과학관'을 건립해 달라"고 건의했다.이종호 남평읍 지역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광주에서 나주 진입 시 국도 1호선에 전남 경계 표시가 없어 아쉽다"며 "특색있는 진입 관문 조형물 설치로 전남의 이미지를 높였으면 한다"고 제안했다.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윤병태 나주시장이 10일 오후 나주 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3 나주시 도민과의 대화에서 나주시 농특산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에 김 지사는 "에너지 분야가 중심이 되는 국립 과학관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나주의 관문인 남평 뿐 아니라 장성 관문, 광양 관문, 전남도청 앞 등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조형물을 멋지게 조성하려고 한다. 나주시가 시의 상징물을 제안하면 균특 사업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이 밖에도 나주배 부산물의 활용을 위한 탄소중립 식품 업사이클링 지원센터 건립, 관수시설을 활용한 과수 동상해 방지시설 보급,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살처분 처리비 도비 지원, 영산포 등대 스카이워크 설치 지원, 난임 여성을 위한 건강플로스 사업 확대 등 건의가 이어졌다.김 지사는 "업사이클링 센터는 실무적으로 협의 중이다. 농식품부의 푸드탱크 혁신지구 사업에 나주시가 지원하면 전남도가 적극 지원해 유치토록 하겠다"며 "영산포 등대는 나주시가 요구하면 전남도가 균특사업으로 보조하겠다"고 적극 검토를 약속했다.또 "냉해방지를 위해 과수시설 현대화사업 차원에서 도비를 통해 지원하겠다"며 "전남도가 친환경농산물과 의약품 구입 지원을 포함해 최고 수준의 난임 지원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 [민선8기 1년] 지역민 "새는 물 잡아야···노후 상수관 정비 최우선"
- · 김영록 지사 "광양을 수소산업·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
- · "전남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지방시대 중심지 되겠다"
- · 강기정·김영록, 비공개 단독 면담 "대도약 지름길"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