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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40.4%, 이재명 38.0%
2주전보다 각각 4.1%p↑, 5.1%p↓
결선투표 가상대결도 오차범위 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운명을 가를 최대 승부처인 광주·전남 경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 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오차범위 내인 2.4%p 차 초박빙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두 후보의 결선투표를 가상한 대결에서도 2.6%p 차 초접전이었다.
무등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각각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600명(광주와 전남 각 8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오차범위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이 전 대표가 40.4%, 이 지사가 38.0% 지지율을 얻었다. 격차는 2.4%p로 오차범위 내다.
이어 추미애 전 장관 4.6%, 박용진 의원 2.5%, 김두관 의원 1.8% 순으로 조사됐다. '없다' 또는 '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은 12.6%였다.
앞서 무등일보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6~7일 실시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광주·전남 1천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이 지사가 43.1%, 이 전 대표가 36.3%로 오차범위(±3.1%p) 밖인 6.8%p 차로 이 지사가 앞섰었다. 이 전 대표는 4.1%p 상승한 반면 이 지사는 5.1%p 떨어지면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9월8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층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44.5%)와 이 지사(44.4%) 지지가 거의 동률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36.9%), 이 지사(19.0%), 박 의원(6.1%) 순이었다.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전체 지지율과 비슷한 분포를 보인 가운데 40대에서는 이 지사(51.1%)가 이 전 대표(33.1%)에 크게 앞섰고, 70대 이상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지지(65.2%)가 이 지사(28.5%) 지지율을 월등히 앞섰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맞대결할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냐고 물은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도 이 전 대표가 44.5%, 이 지사가 41.9%로 조사됐다. 2.6%p 격차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에서는 이 지사가 38.1%, 이 전 대표가 37.6%로 광주·전남 통합조사 격차(2.4%p)보다 더 좁혀진 0.5%p 차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어 추 전 장관 5.9%, 김 의원 2.1%, 박 의원 2.0% 순으로 조사됐다.
전남에서는 이 전 대표 42.4%, 이 지사 38.0%, 추 전 장관 3.6%, 박 의원 2.9%, 김 의원 1.7% 순으로 조사됐다. 역시 이 전 대표와 이 지사가 오차범위 내인 4.4%p 차로 접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민주당 결선투표 가상대결' 지역별 조사에서는 광주의 경우 이 지사가 42.8%, 이 전 대표가 40.6%로 2.2%p 차로 오차범위 내 였다.
다만 전남의 경우 이 전 대표가 47.5%, 이 지사 41.3%로 역시 오차범위 내였다. 광주와 전남의 지역별 조사 오차범위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해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조사했으며 표본과 광주·전남 통합 결과는 2021년 6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광주지역 응답률은 9.6%, 전남지역 응답률은 8.5%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여야, 13일간 총선 레이스 돌입···'거야 심판' vs '정권 심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용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권영세 용산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여야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4·10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각기 '거야 심판'과 '정권' 심판'을 명분으로 총력전을 시작했다.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함께 선거운동이 허용된 28일 오전 0시 서울 가락 농수산물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0시 행사를 거르고 오전 10시 대통령실 인근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진행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내 최대 규모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다"며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그런 분들이 더 잘살기를 바라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융성할 것인가 쇠퇴할 것인가, 곤경해질 것인가 불리해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며 "그 전제로 범죄 세력을 심판하겠다. 그걸 넘어서야 민생과 경제를 제고해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곧이어 같은날 오전 서울 한강벨트 등 수도권 격전지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이 곧 민생이라고 역설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한강벨트인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거리인사에서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범죄자 세력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조(이재명·조국) 심판해야 한다. 그것은 네거티브가 아닌 민생"이라고 강조했다.인 위원장은 한 위원장과 함께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인 위원장은 같은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을 폭동으로 비하하는 것은 광주시민을 두 번 죽이는 것으로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며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오전 7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출근길 인사에서 "지금 정치가 잘못됐다면 바꿔야 하고, 정치를 바꾸는 일은 결국 국민들이 해야한다"며 정권 심판 동참을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어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에서도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 윤석열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압도적 심판 의지를 확실하게 실천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한강벨트인 서울 중·성동갑 등에서 지원유세에 나선다.민주당은 범야권 200석 전망을 일축하며 지지층 이완과 보수층 결집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범야권 200석' 전망에 "불가능한 얘기"라면서 "(과반인) 151석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윤영덕 의원은 같은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은 시대적 과제"라며 "모든 걸 걸고 압도적으로 승리해 민주주의, 민생, 평화, 미래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지지를 요청했다.제3지대 정당들도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녹색정의당은 같은날 오전 0시 이태원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해밀턴 호텔 골목을 방문한 뒤 서울시청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개혁신당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소방서를 찾아 지역 치안과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새로운미래 지도부도 같은날 오전 0시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대전 대덕구 박영순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선대위 출정식 및 출근인사를 진행했다.조국혁신당은 같은날 오전 조국 대표의 고향인 부산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조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부산에서부터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선언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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