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에 승인 신청 예정
총 5.2㎞ 탐방로 완성시
서남해안 명소로 발돋움
무안갯벌은 우리나라 최초 갯벌습지보호지역이다.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람사르습지 1732호로 등록됐다. 이곳에 다양한 동식물을 좀 더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탐방다리가 만들어진다.
18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갯벌에 탐방다리 조성을 위해 해제면 유월리부터 현경면 가입리 구간까지 총 사업비 98억 원을 투입해 설치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중이다.
군은 흰발농게, 망둥어, 칠면초 등 해양보호생물 2종을 비롯한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탐방로 조성을 위해 해수부에 내년 무안갯벌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 반영 및 탐방다리 설치공사 사업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그동안 무안갯벌 탐방다리 설치를 위해 전남도와 해양수산부, 지역 국회의원인 서삼석 의원 등과 꾸준한 협의를 통해 지난해 전남도 지방재정투융자심사 승인 및 지방이양사업에 반영한 바 있다.
무안갯벌 탐방다리가 설치되면 기존 탐방로구간 3.8㎞가 탐방다리와 연결되어 갯벌을 관찰할 수 있는 5.2㎞ 탐방로가 완성된다. 또 기존 탐방로 구간을 재정비하고 테마별로 힐링할 수 있는 소규모 정원과 휴식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탐방로 정비가 완료되면 무안황토갯벌랜드와 연계한 지역발전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서남해안지역의 해양관광명소로 자리잡아 갯벌도립공원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갯벌 탐방다리가 교육적인 부분 등 무안군 관광산업의 부족한 2%를 채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박태용기자 mdm007@srb.co.kr
- 무안 시민단체, 목포대 의대 신설 촉구 전남도의 의대 공모 방식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안 지역 시민단체가 공모 철회와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8일 무안군 목포대 의대 신설 추진 실천 본부와 사회단체는 성명을 내고 전남도에 국립 의대 공모 방식 변경과 목포대학교 의대 신설을 요구했다. 이날 성명은 지난 2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담화를 통해 전남권 의대 신설을 기존 '통합의대 신설' 방안에서 '단독의대 신설'로 추진 방침 변경한데 따른 것이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전남 지역 의료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남도가 통합의대 추진이 어려워지자 외부기관에 전남 의대 입지를 결정토록 했다"며 "34년 염원인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무안군민의 절박한 심정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특히 의대 유치를 위해 수십년 동안 이어온 지역사회의 노력과 함께 전남 서부권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설명하며 목포대 국립 의대 신설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이들은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1990년 의대정원 80명 배정을 문교부에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34년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목포대는 노력해왔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목포대 의학전문대학원 신설과 대학병원 건립' 공약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교육부 주도 의대 신설 타당성 용역 검사 등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타당성은 무수히 증명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전남 서부권은 전남 22개 시·군 중 17곳이 응급의료 취약지역이고, 전국의 섬 중에서 의료시설이 없는 60%가 이 지역에 있으며, 초고령화 사회 가속화로 의료수요는 높아가고 있다"며 "전국 유인도서의 약 44%인 210개가 위치해 있어,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낮으나, 매년 공중보건의의 감소로 인해 도서지역의 의료체제는 무너진 상태다"고 호소했다.이들은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금이라도 공모방식의 전남의대 결정을 철회하고 국립목포대 의대신설을 결단해 주길 무안군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며 "국립목포대 의대 신설의 34년의 긴 역사적 과정과 지리·환경적으로 볼 때 준비된 목포대에 의대를 설립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이어 "무안군민연대 일동은 위와 같은 상황을 우려하며 최소한의 의료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는 군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전남도에 촉구한다"며 "지금이라도 공모절차 진행을 재고하고, 전남 의대 신설에 대한 전남도의 정책을 결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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