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레길, 완도 청산도 슬로길, 여수 금오도 비렁길, 동해안 해파랑길 등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걷기여행 길이다.
목포에도 이에 못지 않은 길이 만들어진다.
목포시는 평화광장에서 목포해양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1.7㎞의 도보여행 길, ‘해변맛길 30리’를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해변맛길’은 하당 평화광장에서 갓바위 문화타운, 삼학도, 원도심 역사자원 등을 연계한 도보여행 코스이다.
이 곳은 바닷가 미술관길과 환경보호 생태길, 온가족 나드리길, 목포개항 역사길, 젊은 연인의 길 등 5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우선 평화광장은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서남권 최대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보행자의 안전도와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해변과 광장의 경관을 최대한 활용하는 이 사업에는 내년까지 50억원이 투입된다.
또 갓바위 문화타운과 다양한 생태자원, 원도심 근대역사문화공간, 대반동 스카이워크 등과 연계되는 ‘해변맛길’은 목포의 또 다른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중 유달산 일주도로가 끝나는 덕산마을 삼거리(해상케이블카 북항스테이션)에서 해양대가 있는 서쪽으로 돌아가는 방향 한쪽 면에 자리한 어민동산도 눈길을 끈다.
어민동산은 바다와 더불어 살다간 목포 어민들의 망혼을 위로하고 해양을 개척해 나가는 어업인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시민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조성됐다.
해양 수산물을 상징하는 어민동산과 동산 조성을 기념하는 김지하 시인의 ‘바다’를 새긴 시비 조형물이 자리해 있다.
이와함께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일반 등산을 통해서는 볼 수 없는 기암괴석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유달산에서 목포항을 가로질러 고하도로 들어가는 해상 코스는 다도해 아름다운 풍광과 목포항을 드나드는 수많은 여객선과 어선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금빛 낙조가 눈부신 해 질 무렵 풍경은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만 볼 수 잇는 최고의 장관 중 하나로 꼽힌다.
목포시 관계자는 “해변맛길은 걸으면서 목포의 역사와 해안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될 것”이라며 “목포시의 관광객 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목포=박만성기자 mspark214@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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