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금수강산 기맥의 시작··· 봄 노래가 들려 온다

입력 2022.05.12. 19:32 천기철 기자
한반도 최남단 땅끝 해남
녹음 우거진 달마산 도솔암 ,멀리 진도가 보인다

해남 땅끝은 백두대간, 호남정맥에서 분기한 땅끝기맥의 끝이다.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에서 삼천리 금수강산이 시작된다. 지금 한반도 최남단 땅끝 갈두산 사자봉 땅끝전망대에 오르면 연초록의 녹음과 어우러진 다도해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남도 제일의 아름다운 계곡길

땅끝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 풍경이 아름답다

해남의 고대문화를 잉태한 두륜산 산행 코스는 장춘동(長春洞) 구곡(九曲)의 입구인 두륜산도립공원 매표소에서 시작된다. 이 산책로는 남도 제일의 숲길이다.

이 숲길은 도로로 가는 길과 숲속으로 이어지는 숲길이 있다. 2.3㎞에 이르는 장춘동 숲길은 구곡유수(九曲流水)의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숲길이다.

조암교를 건너면 연하문(煙霞門)이 두륜산 대흥사 선계(仙界)에 들어옴을 알려준다. 장춘동 구곡길은 사시사철 숲의 터널을 이룬다.

고선 윤선도 유적지 녹우당

봄철에는 초록빛이 감돌고, 가을에는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유선여관을 지나면 일주문이다. 일주문을 들어서서 대흥사의 역대 고승 대덕을 모신 비전을 지나면 해탈문에 이른다. 해탈문에 들어서서 두륜산을 바라보면 와불(臥佛)이 하늘을 바라보며 평화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두륜산의 정상에 오르면 서남해의 다도해가 한눈에 조망된다. 날씨가 맑은 날은 제주도 한라산까지 보인다. 두륜산 상가촌에서 고계봉까지 두륜산케이블카를 운행한다.

고천암 생태공원

◆12개 암자 잇는 순례코스 유명

남도 제일의 산 트레킹 코스 달마산 달마고도는 미황사에서 출발해 미황사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형 코스다. 1코스(출가길), 2코스(수행길), 3코스(고행길), 4코스(해탈길)로 구성돼있으며, 거리가 17.74㎞이다.

남도 제일의 두륜산 숲길을 걷는외국인들

달마고도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미황사의 옛 산내 12개 암자를 잇는 순례 코스로, 중국 선종(禪宗)의 비조 달마대사의 법신(法身)이 머무는 산, 달마산에서 유래되었다.

달마고도는 달마산 중턱 해발고도 220~380m에 이르는 곳에 있으며, 미황사의 산내 암자였던 12 암자 터와 마을과 마을을 오가던 옛길을 복원한 코스이다. 도솔암은 석자석치의 나막신을 신은 거인이 석축을 쌓아 지었다고 한다. 벼랑끝에 자리잡은 도솔암은 신비스럽다.

달마고도는 2017년 10월 말 완공됐다. 순수한 수작업으로 진행됐고, 공사 기간은 250일 소요됐다. 소요된 인력은 1일 40명, 연인원 1만여명이 동원되어 완공됐다. 해남군에서는 '해남 달마고도 스탬프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녹음이 두륜산 정상까지 점령하였다.아직도 정상에는 철쭉이 피어 있다.

달마고도 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달마고도를 완주하고, 인증지점 6개소의 스탬프를 날인·제출하면 완주인증서 및 기념 메달을 지급한다. 매년 최초 1회 완주 시 지급(연 2회 이상 완주 시 인증서만 지급)한다.

달마고도에서는 해남군 주관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되찾는 힐링의 기회를 위해 새봄을 맞아 '달마고도·남파랑 길 봄 따라 걸어 봄' 걷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남도 대표 걷기 여행길인 달마고도와 남파랑길 해남 구간(85·89·90 코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트레킹 가이드와 함께 하는 '함께 걷기', 각자 자유롭게 걷고 인증하는 '개별(비대면) 걷기'로 진행된다.

달마고도 편백나무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달마고도꾼들

14일, 21일 2차례 진행될 예정이며 6월 이후에도 걷기 행사는 계속된다고 한다.


◆서해랑길 시작·90개 코스 종점

두륜산 장춘동 차밭에서 차잎을 따고 있는 외국인들

한반도 최남단 땅끝마을에 있는 산은 갈두산이다. 땅끝의 갈두산은 삼천리 금수강산이 시작되는 첫 산이다. 칡이 많이 난다고 하여 '갈두산(葛頭山)'이라 이름 붙여진 이 산은 예로부터 해상교통의 요충지였다. 모노레일을 타고 땅끝전망대에 오르면 다도해의 전망이 빼어나다.

북쪽으로는 달마산에서 내려오는 땅끝기맥의 산줄기가, 동쪽으로는 해남 달마산, 장흥 천관산, 완도 상왕산, 백일도, 흑일도, 청산도가 보이고, 남쪽으로 노화도, 보길도, 제주도 한라산, 추자군도가, 서쪽으로는 진도의 다도해가 조망된다.

해남에서 시작되는 모든 여행과 도보 길 여행도 땅끝 갈두산에서 시작된다. 땅끝 갈두산은 우리나라 둘레길 남파랑길의 90코스 종점이며, 서해랑길의 1코스의 시작점이다. 갈두산이 출발점인 땅끝기맥길, 코리아트레일(구 삼남길), 땅끝천년숲옛길, 산자락길, 국토순례길은 전국의 많은 산악인과 도보객들이 찾는 길이다.

땅끝순례문학관

땅끝마을에 개관한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실물 표본만으로 전시된 국내 유일의 최대 규모의 해양자연사박물관으로 연면적 2천491㎡에 지상 3층 규모로 전시관과 영상관, 체험관, 수장고 등을 갖춘 박물관이다. 땅끝마을 근처 인송문학촌은 박병두 작가가 사재를 털어 완공했다.

인송문학촌은 본관 인송실, 하우실, 난초실, 북카페, 세미나실이 마련돼있고, 별관에는 송정실, 국화실, 목련실이 입주작가들의 공간이다.

땅끝전망대 앞에 봉수대가 복원되어 있다.

◆땅끝 순례문학관 행사도 다채

덕음산 아래 호남 최고의 명당 고산 윤선도 유적지 녹우당(綠雨堂)이 있다.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가 살았던 집으로 윤선도의 4대 조부인 효정(1476~1543)이 연동에 터를 정하면서 지은 15세기 중엽의 건물이다. 집터 뒤로는 덕음산을 두고, 앞에는 바루봉과 그 오른쪽에 필봉이 있다.

고산 유적지 녹우당에 있는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땅끝해양사자연사박물관

해남 출신 박성룡 시인 추모 20주기를 맞이해 박성룡 시인의 시를 주제로 6회 땅끝순례문학관 캘리그래피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다.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교육프로그램 시 창작 교실(이대흠 시인), 소설, 영화와 만나다(이원화 상주 작가), 수필창작 교실(이원화 상주작가), 어린이 시인학교(옥천초, 해남동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해남의 유명한 박성룡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학술적으로 검토하는 박성룡 시인 추모 20주기 전국 학술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자연 휴양림 힐링 프로그램

땅끝해양사자연사박물관1

흑석산은 해남 계곡면, 영암 학산면, 강진군 성전면에 걸쳐져 있는 산이다.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 인근에 있는 흑석산은 중후한 멋이 있다.

흑석산은 북풍을 막아주는 수문장이며 계곡면의 진산(鎭山)이다. 흑석산 자락 흑석산자연휴양림에서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숲과 음악을 통해 치유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스트 코로나로 지친 군민들과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을 방문하는 관람객 등에게 숲과 음악을 통한 위로와 치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제8회 흑석산자연휴양림 숲속음악회가 14일 오후 4시에 개최된다.

뜰채 숭어잡이

◆우항리 공룡과 익룡 발자국 간직

해남공룡박물관은 호남에서 최초로 발견된 해남 황산면 우항리 공룡과 익룡의 발자국 화석 산지를 간직하고, 자연 문화유산을 체험하기 위하여 설립한 박물관이다.

미황사 야경

해남 황산면 우항리의 공룡화석지를 널리 알리고, 자연사 교육장이자 관광지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공룡박물관이다. 2007년 4월27일 개관했다. 1998년에는 해남 황산면 우항리 공룡·익룡·새 발자국 화석 산지가 천연기념물 제394호로 지정됐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해남공룡박물관에서 공연도 보고 체험도 한다.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버블 마술쇼, 풍선쇼 등 어린이 놀이기구, 소원나무 열매달기, 공룡 포토월 및 라이브체험, 실감콘텐츠 체험까지, 꿀잼거리 가득한 공룡대체험이 이어진다.

불멸의 명량

◆스카이워크와 해상 케이블카

명량(鳴梁)은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와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사이에 있는 해협이며,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왜선 133척을 맞아 13척의 병선으로 필사의 전투를 벌여 왜적을 물리친 명량대첩지다.

우수영 관광지는 지난해 울돌목 스카이워크와 명량 해상케이블카를 개통해 봄철 관광객들의 발길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연푸른 녹음으로 갈아입은 두륜산 도솔봉 정상 바로 앞으로 노승봉,가련봉,두륜봉이 보인다

우수영 문화마을은 걸어서 둘러볼 만한 시골 마을이다.

마을 주민들이 '마을미술프로젝트'로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나서 다양한 벽화를 비롯한 아트카페 및 생활사박물관, 강강술래 아트로드, 시(詩) 조형물 등을 설치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2016년)을 수상하는 등 국내 대표 문화마을로 성장했다.

우수영 선두리 법정 스님의 생가에 치유와 사색의 공간 '법정 스님 마을도서관'도 개관됐다. 법정 스님 마을도서관은 법정 스님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우항리 골룡박물관

◆편안한 숙박·먹거리 풍부한 명소

해남군과 해남문화관광재단은 해남형 생활 관광프로그램 '땅끝마실'을 운영한다.

울돌목스카이워크

군에 따르면, 땅끝마실은 해남군에서 인증한 숙박업체에서 1박2일 동안 체류하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생활관광프로그램이다.

해남군 전역에 호텔, 모텔, 민박, 펜션, 흑석산자연휴양림, 땅끝오토캠핑장, 황토나라테마촌, 유스호스텔 등 편안한 숙박시설들이 많다.

해남 먹거리로는 맛깔스러운 해남 8 味(미)가 있다. 닭 코스요리, 떡갈비, 삼치회, 황칠 오리백숙, 보리쌈밥, 한정식, 생고기, 산채정식 등 제철 음식들이 풍부하다.

임하도 박상준 선장

지금 우수영관광지 명량 인근에서는 숭어잡이가 한창이다.

천기철기자 tkt7777@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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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