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어진 산죽숲 헤쳐오르니 눈앞에 펼쳐진 깊푸른 다도해

입력 2022.02.03. 19:13 천기철 기자
여수시 남면 안도 상산
여수 금오도 망산에서 바라본 안도. 다도해를 마당처럼 품은 채 편안하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안도(安島)는 여수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34㎞ 떨어져 있다. 2009년 금오도와 안도가 안도대교로 연도 되었다.

안도는 조망 좋은 상산과 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아름다운 해안 길, 상산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금오도, 안도, 연도(소리도)는 남도의 섬 중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하고, 맛깔스러운 해물 밥상으로 유명한 섬이어서 겨울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금오도의 끝자락 망산에 오르면 안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조망된다.

금오도와 안도를 연결하는 안도대교

◆한반도 모양의 안도항

옛날 안도는 동도와 서도로 분리되어 있었으나 오랜 세월 동안 이야포의 몽돌밭이 연결되면서 한 섬이 되었다. 조개무지 위에 세워진 선사시대 마을 안도의 본동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사는 집터 95%가 원래는 매립지였다고 한다. 매립지는 수천 년의 세월 속에 바다에서 생산되는 굴, 홍합, 조개, 전복, 소라 등의 껍질들을 사람들이 버려서 매립된 곳이다.

망산 정상에서 바라본 안도 편안하게 자리잡고 있다.

안도(安島)는 섬의 형태가 기러기 모양과 같다 하여 기러기 안(雁)자를 써서 안호라 불리다가 1910년 편안할 '안(安)'지를 써서 안도(安島)로 바뀌게 된 것이다.

안도는 금오도와 연도 사이에 들어있다고 해서 우리말로 '안섬'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지형적으로 안도는 섬 가운데 자연 호수가 만들어져 근처의 배가 태풍을 피해 들어올 수 있게 되어 있다. 안도항은 좁고 들어갈수록 넓어지며, 만이 S자형으로 되어 있어서 두멍안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안전하게 피항할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안도라는 것이다.

안도 오름 전망대

하늘에서 안도 마을을 살펴보면 안도항이 마치 한반도 모양처럼 생겨 언론에도 소개되었다.

몽돌밭으로 유명한 이야포 앞 해상은 한국전쟁 중 1950년 8월 3일 미국 공군기에 의해 발생한 민간인 어선을 폭격 학살하였던 아픈 상처를 지닌 곳이다. 해안에서 매년 추모제가 열린다.

안도 일출 욕지도가 실루엣으로 보인다

◆산행은 당산나무 숲길에서 시작

안도의 중심부에 자리를 잡은 상산(上山)은 안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하여 상산이라는 산 이름이 유래된 듯하다.

안도의 상산산행과 둘레길은 안도의 당산나무 숲길에서 시작된다.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소나무, 구실잣밤나무, 팽나무 등 당산나무가 빽빽하게 둘러싸인 허물어진 당집을 들르고 도로로 접어들면, 바로 앞으로 안도의 중심부에 자리를 잡은 상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도 캠핑장

도로를 따라 10여 분 걸으면 동고비와 백금포해수욕장과 오지암마을로 접어드는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잠시 걸으면 백금포해수욕장, 오지암으로 가는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동쪽 길을 따라서 걸으면 왼쪽 소나무 사이로 모래로 뒤덮인 백금포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인다.

약 5분 여쯤 걷다 보면 해안가에 자리를 잡은 오지암 마을이다. 오지암은 오지 바위로 불렀던 곳으로 상산 산비탈을 일구어 사는 농가가 몇 가구 정도 살고 있지만 한적한 마을이다. 집 둘레로 지붕 높이까지 돌담을 쌓았다. 오지암 마을은 바다에서 툭 터진 곳이어서 바람이 심해 돌담을 높이 쌓았을 것이다. 오지암 마을에서 약 10여 분쯤 걸으면 안도의 동쪽 해안을 조망하는 오지암 전망대가 서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은 돌산도의 금오산과 남해군의 다도해가 보인다.

안도항을 동서로 연결하는 하늘다리 용배교

◆대마도와 제주도가 보이는 정상

전망대에서 20여 분쯤 걷다 보면 정자가 보인다. 정자에서 상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 약수터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약수를 마시고 울창한 후박나무숲을 오르면 많은 묘지가 보인다.

묘지기를 따라서 오르면 이따금 돌담의 흔적들이 보인다. 돌담은 산을 소유한 산주와 산주들의 경계를 짓기 위하여 쌓았다고 한다.

작은 이야포만

동물이 다닌 듯한 길을 따라 오르고, 울창한 산죽 숲과 헝클어진 나무숲을 따라 30여 분 오르면 능선에 있는 전망대 바위에 다다른다.

전망대 바위에 오르면 동쪽 바로 앞으로 광도, 평도, 소거문도, 손죽도가 보인다. 날씨가 맑은 날은 거문도와 백도, 제주도도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전망 바위 주변의 넓은 공터는 상산 봉화대를 지키는 봉돌(봉화를 담당하는 군인)들이 거주하였던 곳으로 추측된다.

능선의 동쪽으로 등산로가 아닌 듯한 길을 따라서 10여 분쯤 북쪽으로 오르면 상산의 정상 봉화대 터에 도착한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봉화대의 석축은 허물어져 있다. 허물어진 봉화대에 오르면 지금은 우거진 낙엽수림 때문에 조망이 좋지 않지만, 왜적이 침입하면 감시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다. 날씨가 맑은 날은 제주도와 대마도가 조망되는 곳이다.

큰 이야포만 해안

연도의 봉화대, 돌산도 봉화대, 금오도의 망산 봉화대로 연결되는 봉화로 추측된다.

다시 전망대 바위로 되짚어 내려와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고만고만한 높이의 조망도 좋지 않은 능선이 시작된다.

등산로가 없는 험한 길을 따라가면 산악인들이 이따금 다닌 흔적인 듯 빛바랜 리본이 나무에 걸려 있다. 능선을 20여 분 걸으면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사람들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힘든 개척등산로를 따라서 나무를 부여잡고 20여 분 어렵사리 내려가면 상산 둘레길이다.

한반도를 품은 호수 안도항

둘레길에서 다시 남쪽으로 잠시 걸어가면 후박나무 쉼터다. 쉼터에서 다시 남쪽 상산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삼산동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의 끝에 오르면 남해에서 불어오는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긴다. 바로 앞으로 작은 이야만이 내려다보이고 왼쪽으로 멀리 무인도인 작도가 보인다.

상산의 둘레길이 통과하는 남쪽 해안 길의 바닷가는 모두 해식절벽(비렁)이어서 바닷가로 내려갈 수가 없다.

해안 길 주변은 수십 년이 넘은 키 큰 소나무가 보이고, 길 아래는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아서 울창한 숲이 칡넝쿨로 뒤덮여 있다.

둘레길은 대나무 숲길로 다시 이어진다. 이곳은 사라져 버린 상산동 옛 마을 터라고 한다.

상산동은 이미 사람이 살지 않아 폐허가 되었고, 간간이 보이는 집터에는 대나무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가까이서 살펴보면 집이 없는 것 같지만 대나무 숲 사이로 색이 바랜 슬레이트 지붕이 보인다. 최근까지 한 집이 살았으나 1980년 본동으로 이주를 하였다고 한다.

잠시 후에 안도 오름 전망대 도착하여 전망대에 오르면 바로 앞으로 남고지의 기다란 곳(작은 반도)과 연도가 실루엣으로 보인다.

아침에 이야포 해안 쪽에서 상산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오른쪽으로 검푸른 바다가 펼쳐질 것이다. 남고지 쉼터의 정자에서 한숨을 돌린 뒤 잘 조성된 묘지를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도착하면 시야가 확 트인다. 몽돌로 이루어진 이야포 해안이 아름답게 조망되는 곳이다. 멀리 금오도의 망산이 조망된다. 고갯마루에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20분 정도 걸으면 이야포 해안이다. 이야포 해안은 파도에 떠밀려온 몽돌이 몇 겹으로 층계를 이룬다.

한한도를 품은 호수마을 안도항 표지석

여행 팁

안도 상산 둘레길은 안도 기러기길이라고도 부른다. 상산 둘레길은 국립공원 지역이어서 개발이 어려워 주민들의 힘으로 만들었다. 오지암-상산동-남고지-이야포에 이르는 둘레길은 2008년 완성되었다.

상산산행은 상산 둘레길과 연결하여 산행하는 것이 좋다. 상산 등산로는 산악인들이 다니지 않아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다. 본동마을-당산(20분)-오지암, 오지암 전망대(20분)-대나무 숲길(15분)-상산 입구(3분)-전망 바위(50분)-상산 정상(5분)-전망 바위(5분)-상산동 옛마을터(40분)-안도오름 전망대(20분)-남고지 쉼터 전망대(20분)-이야포 해안(10분)-본동 마을(10분), 약 4시간 소요된다. 

백송식당 해물밥상

숙박·먹거리 

여수시의 금오도, 안도, 연도에는 맛이 있는 해물 밥상이 나오는 식당들과 펜션, 민박집들이 많다.

안도 백송 식당의 회정식(사진)은 안도에서 나는 해산물을 재료로 나오는데, 계절에 따라서 횟감과 반찬이 달라지게 나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식당이다. 민박도 겸하고 있다.

반찬은 직접 재배한 방풍나물과 바다에서 직접 채취한 부처손, 군붓, 미말, 고둥, 군소, 세모가사리, 젓갈 등 다양한 해산물이 나온다. 

11월초~3월 말까지 안도 초삼도 해역에서 아귀가 많이 잡힌다. 백송식당에서 아귀수육, 아귀찜, 아귀탕 요리를 해준다. 

폐교된 안도 여남 중학교를 개조한 안도 캠핑장이 있다. 예약은 캠핑장 오픈 후 인터넷으로 가능, 이용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2월말에 오픈한다고 한다. 캠핑장 건물은 어촌 한달 살아보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며, 민박도 가능하다고 한다. 여름에는 수영장도 설치 한다고 한다.

볼거리로는 동고지, 서고지, 백금포 해수욕장, 이야포 몽돌밭, 안도의 보물인 당산공원 숲등이 있다.

천기철기자 tkt7777@mdilbo.com

# 이건어때요??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4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
메타버스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8월 8일까지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를 개최, 우수한 전시를 선정해 실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12월 문화재단이 구축한 3D 디지털 트윈 방식의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을 보다 많은 예술인이 관심을 갖고 자기 홍보를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콘테스트 참가 자격은 도내 문화예술단체이거나 전남에 거주 중인 예술인, 3인 이상의 예술인 그룹이며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은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에 회원 가입해 온라인 전시관을 임대받아 미술작품을 업로드하면 된다.심사기준은 관객평가 70%·전문가 평가 30%로, 가장 배점이 높은 관객평가는 온라인 전시 조회 수와 방명록 횟수로 집계된다.때문에 온라인 전시를 주변에 널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온라인 전시관을 구성한 예술인을 선정해 온라인 전시가 실제 전시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남도사이버갤러리와 전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는 메타버스 가상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작가가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내 미술작가들이 시공간 제약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홍보해 작가로서 인지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노잼도시
전국 SNS기자단, '꿀잼광주' 알리기 위해 뭉쳤다
전국의 20여 명이 '꿀잼광주'의 구석구석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광주시는 대전, 부산, 울산, 충남, 충북, 경남, 제주도 등 타시·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NS기자단을 초청해 '지금은 꿀잼광주에 광며드는 중!'이라는 주제로 '2022 전국 SNS기자단 초청 광주 팸투어'를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팸투어는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서창들녘, 에너지파크, 전일빌딩245,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여행자의 ZIP 등 가을정취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 중심으로 진행했다.특히,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보대사 배우 김수미와 깜짝 만남 시간을 갖고 생생한 축제 현장 분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실시간 공유해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했다.또, 1박2일간 광주상생카드룰 사용하며 로컬상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20여 명의 전국 기자단이 1박2일간 광주 곳곳의 매력을 취재한 콘텐츠는 본인이 소속된 시·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에 확산될 예정이다.투어에 참여한 부산 외국인 SNS기자단 싱정웨이(邢正威·중국)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방문한 광주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정이 스며들어 광며들고 간다"고 말했다.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각 시·도 매체에 생생한 광주시 현장 콘텐츠가 전파돼 '꿀잼광주'의 매력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도 간 콘텐츠 교류 등을 통해 각 지자체만의 고유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