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살기’도 예약 폭주
체류형 관광 올해도 인기
지난 16일 강진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인 푸소(FU-SO)참여 농가. 서울에서 온 60대 주부 A씨와 일행 2명은 1박2일 동안 푸소체험에 나섰다. 지난해 강진 푸소를 다녀온 지인의 소개로 친구들과 함께 강진을 찾은 A씨 일행은 가장 먼저 군청에서 발열 체크로 일정을 시작했다. 마스크와 휴대용 손소독제 등이 들어있는 개인위생키트를 지급받은 A씨 일행은 배정받은 농가를 찾았다. 이곳에서 농가 주인과 함께 손두부를 만들고 장구 배우기와 텃밭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을 즐겼다. 다음날은 다산초당과 백운동원림 등 고즈넉한 강진의 명소들을 거닐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강진의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이 올해 운영을 시작했다. 코로나 사태로 힐링·소규모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킨 프로그램들이 올해도 일찌감치 예약이 폭주하며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22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올해 강진군 푸소(FU-SO)체험 첫 운영을 시작했다.
푸소(FU-SO)체험은 'Feeling-Up, Stress-Off'의 약자로 감성은 채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는 풀어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골 농가에서 1박 2일 또는 2박 3일간 생활하며 농촌의 여유와 따뜻한 감성을 느끼는 강진군만의 농촌민박+농촌체험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 위주로 운영해 온 푸소체험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대규모 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2인 이상이면 체험이 가능하도록 기준인원을 조정해 관광객 유치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푸소체험은 1박 2일 기준으로 1인당 5만8천원이며, 예약 및 기타 문의사항은 강진군청 관광과 관광진흥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와 함께 푸소 체험을 장기화시킨 '강진에서 1주일 살기'도 예약 문의가 폭주하며 큰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예약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강진에서 일주일살기'는 현재까지 총 164팀, 419명이 예약을 완료하는 등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관심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는 강진군의 농촌민박 브랜드인 푸소(FU-SO)를 문화체육관광부 생활관광 공모사업에 적용한 것으로 참가자가 6박 7일간 농가에서 현지인과 함께 생활하며 강진의 문화, 관광, 체험 등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강진군은 참가자가 안심하고 강진을 찾을 수 있도록 발열 체크는 물론 손소독제, 마스크 등이 포함된 방역키트를 배부하고 있다. 푸소농가에도 체온계와 손소독제 지원을 통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통한 안전한 프로그램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 참가비는 1인당 20만 원으로 최소 2명, 최대 4명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참가자들에게는 2인 1실 숙박과 조식 6회, 석식 2회가 제공된다. 필수 체험인 청자 컵만들기와 나만의 음악 만들기 체험이 무료로 제공되며, 강진군의 각종 관광시설 이장료와 체험료 할인 혜택 또한 제공된다.
'강진에서 1주일 살기'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코로나-19 지역별 상황에 따라 예약 취소 및 사업이 잠정 중단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강진군문화관광재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푸소(FU-SO)체험과 일주일살기를 통해 관광객들이 잠시나마 생활의 여유를 찾고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방역활동 강화를 통해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원준기자 jun097714@srb.co.kr
- 꽃망울 터트린 강진 주작산 진달래 강진 주작산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강진군 신전면에 있는 주작산 진달래 군락지가 지난 22일, 기다리던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주작산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긴 바위능선(덕룡산)과 함께 다도해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주작산 진달래 군락지는 자연휴양림을 지나 정상에 올라서면 눈앞에 펼쳐진다. 올해 주작산 진달래는 전년보다 개화 시기가 일주일 정도 빠르며, 3월 말에서 4월 초에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주작산 자연휴양림은 2007년 개장해 현재까지 45개의 객실과 16면의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임(林)과 함께 살기'라는 타이틀로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7~8월 제외) 숲속에서 3일 동안 지내면서 숲과 테마별 체험을 덧붙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군 관계자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진달래를 감상하며, 주작산 자연휴양림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볼 것을 권유했다. 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 · 고려청자박물관과 함께 즐기는 강진청자축제
- · 강진군, '청자축제'로 관광시너지 키운다
- · 강진군, 관광객 맞이 팬지 전시 눈길
- · 강진군, 푸소(FU-SO)체험 신규 농가 모집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