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의 ‘변화와 혁신’ ‘동반 상생’ 원년
‘평화’ 핵심가치 3대 전략과 10대 과제 추진
관람객 300만 ·콘텐츠 창·제작 160종 목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ACC)은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평화·인권을 주제로 한 ‘아시안 무브먼트’ 융복합 전시와 작가협업전, 국제협업공연 ‘아시아의 달’ 등 관련 콘텐츠 개발을 통한 공감대 확산에 나설 전망이다.
ACC는 특히 5·18을 현재 관점에서 재해석한 40주년 기념 창제작 작품 ‘나는 광주에 없었다’와 ‘시간을 칠하는 사람 등 공연과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확대, 5·18 전국화와 함께 그 의미와 가치 전파에 나서게 된다.
ACC와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은 14일 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핵심가치를 ‘평화’로 정하고, ‘평화를 키우고 문화로 함께 성장하는 ACC’를 위한 사업을 골자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콘텐츠다.
ACC는 먼저 ‘평화·인권’을 주제로 차별화된 콘텐츠로 오는 4-6월까지 키네틱(동적 요소로 표?되는 예술) 미디어아트 융복합 전시로 ‘아시아 무브먼트’를 문화창조원 복합 1관에서 선보인다.
또 오는 5월 아시아 각국 민주주의 역사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평화적 관점네서 조명하는 작가협업전 ‘새로운 아시아, 평화의 연대’를 문화창조원에서 마련한다.
국제협업공원으로 제2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작인 베트남 바오 닌 작가의 ‘전쟁의 슬픔’을 주제로 국제협업공연 ‘아시아의 달’을 오는 10월 무대에 올린다.
ACC는 올해를 ‘변화와 혁신’, ‘동반 상생’의 원년으로 정하고, 핵심가치인 ‘평화’가 ACC의 개별 문화 프로그램과 추진 사업에 녹아들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콘텐츠 창·제작에서 유통까지 전당의 주요 기능을 담은 ‘실험적 문화 창조의 산실’, 누구나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공감과 치유의 문화동반자’, 아시아와의 교류와 상생 기반인 ‘아시아를 잇는 문화 허브‘라는 3대 추진전략과 10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ACC는 먼저 정체성과 차별성을 담은 콘텐츠 창·제작 활성화에 나선다.
인물·신화 등 아시아 주제 스토리 공모(’20.상)를 통해 킬러콘텐츠 제작을 위한 원천 발굴·육성에 힘쓰고, 실감기술(가상·증강현실(VR·AR) 등) 등과의 융·복합 콘텐츠 육성을 본격화한다.
대표 공연인 ’무사‘는 투자설명회 개최(3월) 및 어린이그림책·캐릭터 등 다양한 2차 콘텐츠 개발 등 후속 작업에 착수하고, 지난해 개발된 문화상품도 판매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올해에는 지역미술관·박물관 등과 함께 지역과 아시아 소재를 활용한 10대 문화상품을 개발·유통한다.
아시아 문화연구와 아카이브를 고도화해 고도화해 아시아 문화연구 결과가 콘텐츠 개발, 유통으로 연결되는 순환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ACC 유료회원제 도입(전시·공연 할인, 교육 무료수강, 주요 행사 초청 등 혜택 제공)으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강화한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희망하는 서점을 비롯한 VR게임장 등 민간 문화산업 시설 유치 및 ‘남도미향’을 선보일 수 있는 식음료 메뉴 개발 등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ACC는 이와함께 아시아 각 국 및 예술기관,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체계를 강화, 아시아 문화교류 대표기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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