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실·짐보관실·매점·휴게실은 물론
스케이트 무료 강습·신나는 DJ박스
한강서 명성 높은 '즉석라면기'까지
연말 책임지는 안전한 겨울놀이 여기
내가 바로 이 구역의 스피드왕
'입장료 천 원'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
의무실·짐보관실·매점·휴게실은 물론
스케이트 무료 강습·신나는 DJ박스
한강서 명성 높은 '즉석라면기'까지
연말 책임지는 안전한 겨울놀이 여기
따뜻한 전기장판 위에서 귤 까먹는 걸 최고로 여기는 집돌이·집순이도 한번쯤 돌아보게 만든다는 '이것'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2013년을 시작으로 올해 6회 째를 맞은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썰매)장 이야기다.
어릴 적 운동회를 연상시키는 만국기가 가득, 바닥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빙판이 펼쳐져 있다. 이곳이 바로 매년 겨울만 되면 돌아온다는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썰매)장.
"쿵-. 아하하하하하."
엉덩방아를 찧어도 마냥 해맑은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추위에 양 볼이 빨개져도 빙판을 가는 발은 쉴 줄을 모른다.
치솟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입장료는 어김없이 단 돈 천 원.
스케이트, 썰매, 헬맷 등 장비 대여료를 모두 포함한 가격이니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 올 겨울을 책임질 광주 '핫 플레이스'라 소문날 만 하다.
첫 방문인 그대라면
◆위치부터 안내까지 A to Z
야외스케이트(썰매)장은 광주 시청 정면 방향에서 왼쪽,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맞은편에 위치한 '문화광장'에 위치해 있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시의회 주차장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시청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2~3분 걸어야 한다.
버스 이용자라면 순환01·좌석02·선운14·매월16·첨단22·지원25·일곡38·지원45·금호46·운림50·상무62·상무63·상무64·송암68·임곡89·518 등을 이용해 '한국은행' 또는 '광주시청'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썰매장 옆으로는 강렬한 겨울 햇살과 눈·비를 막아줄 천막과 의자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주부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기존 야외 화장실 외에 이동식 여성 화장실을 더한 점도 인상적.
보다 편안한 놀이터를 만들기 위한 광주시의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스케이트장은 만 6세 이상, 썰매장은 미취학 아동과 부모 1인 동반입장이다.
월요일~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20분까지 연장 운영된다.
1회 1시간이 원칙이며 매회 입장시각 40분 전부터 물품 대여를 시작한다. 안전을 위해 이용시간이 끝난 후 20분간은 정빙을 하는 관리 시간을 가진다.
월요일~목요일 4회(14:00~15:00)·5회차(15:20~16:20)엔 초보자를 위한 무료 스케이트 교실도 열린다. 요령이 없는 사람이라면 꼭 체크하자. 1시간 전 선착순 20명을 현장접수로 받는다.
◆편의시설까지 완비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설 확충도 눈에 띤다.
광주시청 야외 스케이트(썰매)장은 ▲매표소 ▲물품대여소 ▲의무소 ▲물품보관소 ▲매점 등의 공간과 ▲스마트폰 충전대 ▲DJ뮤직박스 등의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이중 하이라이트는 단연 매점. 겨울레포츠에 빠지면 안 되는 라면과 즉석식품이 종류별로 한가득이다.
특히나 이번엔 한강 근교에서 명성 높은 '라면즉석조리기'가 들어와 있으니 반드시 이용해보기를 '강추'한다.
매점 내부에 대형 테이블이 있어 단체로 이용하기도 적절하다. 단, 의자가 없어 미취학 아동들이 이용하기엔 한계가 있다.
매점 옆에는 물품보관소가 있어 짐을 맡기기도 안성맞춤이다. 이용금액은 회당 500원. 지폐교환기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주말과 공휴일엔 'DJ BOX'를 통해 신명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해당 번호로 노래를 신청하면 본인의 신청곡이 빵빵한 사운드로 전 스케이트장에 퍼진다.
초등학교 금지곡으로 지정된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를 신청할 경우 아이스장을 울리는 어린 친구들의 우렁찬 떼창을 들을 수 있을 지도.
안전유의하세요
◆스케이트 부상 방지법
즐거운 시간을 위해 방문한 만큼 안전예방은 필수.
스케이트를 탈 때에는 자신의 발 크기에 딱 맞는 스케이트를 골라야 한다. 발이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는 건 기본이다.
엉덩방아로 인한 꼬리뼈를 가장 많이 다치는 만큼 초보자는 두꺼운 바지 등을 입어 대비하는 게 좋겠다.
넘어지면서 균형을 잡기 위해 손을 뻗다 손목인대와 팔꿈치, 머리 등을 다칠 수도 있으니 안전장비는 불편해도 반드시 챙기자.
헬멧은 무료로 대여해주지만 장갑의 경우 개별로 챙겨가야 한다. 헬멧, 장갑이 없을 경우 입장이 금지되니 준비물 확인은 필수.
장갑의 경우 야외스케이트장 매점에서 3000원~6000원 내에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통합뉴스룸=김경원·김경인기자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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