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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미디어가 추천하는 광주 맛집-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산성길 72 제크와돈까스

입력 2018.03.30. 00:00
초록빛 샐러드에 훈제 연어까지 "돈까스집 맞아?"
동화같은 인테리어… 가족단위 손님들 많아
4시간 영업·좁은 주차장 '충분히 보상할 맛'

대전에서 지인이 잠시 내려왔다. 봄도 오고 하니, 나들이 겸 담양으로 향한다. 멀리서 온 손님을 대접해야 할 때, 특별한 음식이 필요한 법이다. 특별한 날에는 케이크가 생각나는 법. 케이크는 케이크인데 들어는 봤는가. '돈가스 케이크'이다.

그 '돈가스 케이크'를 맛보기 위해 특별히 찾은 이곳, 바로 담양의 '제크와돈까스'이다.

#그림1중앙#

<주차장>

담양 죽녹원이 있는 번화가에서 또 한참 들어가야 하니, 내비게이션을 꼭 찍고 가도록 하자. 목적지에 도착하니, 1주차장은 만차다. 안내를 따라 2주차장으로 가니 겨우 한자리 남았다. 1, 2주차장 합쳐봐야 20대 주차할만한 크기다. 자리 선점이 중요하겠다.

<영업시간>

'제크와돈까스'는 하루에 4시간만 영업한다. 담양에 가게를 오픈할 때, 어린 딸과 함께하는 시간을 내기 위해 결정한 영업시간이라 한다. 지금은 아이가 제법 컸을 텐데 아직도 4시간의 영업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그림2왼쪽#

<대기라인>

피크 시간은 지나서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앞에 6팀이 대기해 있다. 이미 이곳에 주차를 한 순간 다른 선택지가 없다. 국수거리도 차로 30분 남짓 걸린다. 40분 정도를 기다렸는데, 들어가는 순간 뒤에 12팀의 대기가 있었다. 혹독한 대기라인 감수하길 바란다.

대기하면서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갑자기 카메라를 든 남성분이 와서 어디에서 오셨냐고 묻는다. 카메라를 보고 신난 지인이 바로 출격하고, 인터뷰가 시작된다.

"대전에서 이거 먹으려고 세 시간 걸려서 왔습니다! 한 시간을 기다려서라도 꼭 먹고 가겠습니다!"

방송 욕심 낭낭하게 들어간 인터뷰가 끝나고, 카메라맨의 칭찬에 지인은 만족감을 내비쳤다. 혹시라도 '대전 돈가스걸'이 궁금하신 분들은 'MBC 파워매거진'을 봐 보시라.

#그림3왼쪽#

<입장>

인터뷰의 진한 여운을 남기고, 드디어 식당 안으로 입장해본다. 아기자기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동화 같은 느낌을 준다. 젊은 사람들만 있을 거란 예상과는 달리,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끼리 오신 손님들도 눈에 띈다. 남녀노소를 모두 사로잡은 비결이 궁금하다.

<메뉴>

메뉴는 단 세 가지로, '케익돈가스', '쌈 돈가스', '눈꽃 돈가스'가 있다. 어르신들은 '쌈 돈가스'를 많이 찾으신다고 한다. 제일 대표 메뉴인 '케익돈가스'로 주문해본다.

#그림4중앙#

<기본반찬>

주방도 오픈형이라 신뢰감이 든다. 치워진 테이블에 앉아 잠시 동안 근황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기본 반찬이 차려진다. 심플한 구성이다. 왼쪽의 칠리소스는 아마 쌈 돈가스 전용이 아닌가 싶다.

<돈까스케이크>

케익돈가스의 등장이다. 마치 케이크처럼 동그란 원통 안에 돈가스와 드레싱 뿌려진 샐러드, 훈제 생연어가 겹겹이 쌓여져 있다.

직원분이 원통을 빼서 가져가면, 동그란 케이크가 풀썩 내려앉는다. 이제부터 식사하라는 신호탄이다. 가까이 본 연어의 신선함도 좋고, 봄철이라 그런지 샐러드도 초록빛이 완연하다.

#그림5왼쪽#

<연어샐러드>

먼저 훈제연어 샐러드로 시작해본다. 훈제 연어는 뷔페에서 먹는 것과 신선도가 확연히 다르다. 훈제 향도 깔끔하고, 샐러드 드레싱과도 잘 어울린다. 연어샐러드만 따로 팔아도 좋겠다, 싶을 정도다.

<돈까스>

위층 연어가 실종될 때 쯤, 아래층 돈가스가 빼꼼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돈가스는 튀김 옷이 얇고 고기도 적당한 두께다. 적절하게 튀겨져 식감도 바삭, 촉촉해 좋다. 거기에 샐러드까지 곁들어 먹을 수 있어서 처음에 먹었던 그 신선한 입맛이 계속 감돈다.

<소스>

돈까스+샐러드 조합만으로는 심심하다하는 사람들은 돈가스 소스를 찍어 먹도록 하자. 일반 돈가스 소스에 야채를 넣고 한번 더 우려낸 맛이다. 소스가 꾸덕하지 않고 간이 세지 않아 잘 어울린다.

<알밥>

어느 정도 케이크를 비워가면, 직원분께서 조그마한 알밥을 인원 수대로 내어주신다. 조그마한 밥공기에도 날치알과, 봄 무순이 듬뿍 올려져 있다. 아기자기하면서 센스 있는 후식도 맘에 든다. 간장 소스를 살짝 뿌려 섞어 먹으면 든든한 식사가 마무리된다.

<보리강정>

현금으로 계산 시, 보리강정 한 봉지를 무료로 준다. 투박하지만 건강한 디저트다. 식당 입구에도 보리 강정이 내어져 있어서 기다리면서 혹은 식사를 마치고 한두 개씩 집어먹을 수 있는 배려가 있다.

<가족사진>

딸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과감히 내린 결정, 4시간의 영업시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가깝고 특별한 사람에게 맛있고 특별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을 가득 담았다. 바로 이것이 이 먼 곳까지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아닐까.

이번 주말엔 특별한 사람과 함께 '제크와돈까스'에서 특별한 식사를 나누어 보자.

사랑방미디어 김지애 jihio8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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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청년 머무는 전남' 위해 2.4조 쏟아붇는다
전남도가 지방 소멸 불안에서 벗어나 인구구조 회복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여건 개선에 10년 동안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특히 청년 문화센터나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청년창업·활동 등 '청년이 찾는 전남'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9일 전남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이하 대응기금)과 시군비 등 2조4천억여 원을 마련해 지역 청년인구 유출과 청년 인구 유입 등 각종 지원사업과 정주여건 개선 등에 상당량의 기금이 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역기금 505억여 원에 기초기금 1천200억여 원, 기초기금 40% 수준의 시군비 등 매년 2천400억여 원이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투입된다.우선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광역기금 883억여 원과 기초기금·시군비 900여 억원 등 1천800억여 원을 투입해 12개 사업에 사용된다.기금 사용 내용의 키워드는 '청년 지원', '정주여건 개선',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먼저 총 5개의 사업이 추진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1순위는 청년문화센터 건립이다. 도내 22개 시군 중 공모를 통해 권역별로 4층 규모의 청년점포와 공유오피스, 공연장, 체육시설, 스튜디오 등 2곳을 건립하는데 400억원을 지원한다.2순위인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도 눈에 띈다. 구례군·고흥군·해남군 등 3곳에 130여 세대의 공공주택 건립에 360억원을 투입한다.구례군에는 공유사무실과 쉐어하우스, 원룸 등 3층 규모의 공공주택에 82억원을 지원하고, 고흥군 점암면 폐교 부지에 가족형 30호와 원룸형 15호 규모의 임대주택 45동을 건립하는데 127억을 사용한다. 해남군에는 해남읍 체육관 잔여부지에 청년들을 위한 연립주택 3동을 건립하는데 151억을 사용한다.3순위는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올해 5곳과 2023년 10곳 등 15곳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 45억원을 투입하며, 대상지는 공모로 선정한다.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100팀을 선발하는데 45억원이 쓰이며, 청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200팀에 30억원이 사용된다.전남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대어울림 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장흥과 완도, 신안 등 3개 군에 건립된다. 예산은 모두 240억원 수준.100억원의 예산이 예상되는 장흥의 커뮤니티 센터는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4층 규모로 신축해 공동육아 나눔터와 키즈맘카페, 여성 거점공간, 공유 오피스 등이 들어서고, 완도 커뮤니티 센터 역시 70억원을 들여 공연장과 청년센터, 놀이방 카페 등이 들어선다. 신안 안좌중 분교를 리모델링해 영유아부터 노인 층까지 전 세대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또 전남의 노동자들 만을 위한 기숙사를 조성하는데도 210억원을 배분했다. 화순 백신산업특구 근로자들을 위한 50실 규모의 게스트하우스가 특구 내에 지어질 예정이다. 신안지역 염전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도 빈집 등을 리모델링해 3개 권역에 30동이 들어선다. 공모를 통해 농어촌 간호인력 기숙사도 건립한다.뚜렷한 인구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15개 군(무안·신안군 제외)과 순천시에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사업을 위해 280억원을 투입한다.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사업은 청년 인구 늘리기 와 함께 전남도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또 다른 핵심 사업이다.사업비는 유학 오는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새 주택을 짓거나 빈집을 리모델링하는데 쓰인다.전남도는 어린 자녀들을 자연환경이 뛰어난 농산어촌에서 키우려는 도시지역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만큼 향후 농산어촌 유학마을이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선양규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농산어촌 유학마을이나 청년주택 등 청소년과 청년들이 찾고 머물 수 있는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면, 지역을 떠나는 청년은 줄고, 돌아오는 이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