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공항이전반대무안범대위 반대 더욱 거세지나

입력 2023.09.11. 13:12 박민선 기자
가두시위에 상복까지 등장
지난 8일 열린 범대위의 가두시위. 일부 참가자는 상복을 입었다. 범대위 제공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활동이 거세질 분위기다.

범대위는 가두시위를 했을 뿐 아니라 시위 현장에서는 상복까지 등장시키는 등 무안군민의 반대 여론을 확장하기 위해 강도 높은 투쟁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범대위는 지난 8일 임시총회 및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민·군 통합 무안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의 행보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무안군민 1천5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했다. 1부 임시총회에서는 범대위 활동 경과보고와 여인두씨의 군 공항 바로알기 교육이 있었으며, 2부 궐기대회는 고송자 전 도의원과 이호성 무안군의회 특위위원장의 발언, 가두시위,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문재 범대위 상임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안군민의 의사는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무안군 이전을 강요하고 무안군민의 희생만 요구하고 있다"고 전남도의 행보를 비판했다.

또 고송자 전 도의원과 이호성 무안군의회 특위위원장은 "광주시 숙원사업에 전남도가 나서서 무안군 자치권을 훼손시키고 있다"며 "광주 전투비행장이 인구증가 효과와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소음피해가 적다면 그대로 두는 것이 정답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무안군민의 생존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무안군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10만 무안군민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려는 어떠한 행동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범대위는 전남도청 앞에서 지난 4월19일부터 110일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무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슬퍼요
3
후속기사 원해요
3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1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