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상의, 용산~여수 전라선 KTX '무늬만 고속철도'

입력 2024.04.16. 16:58 강명수 기자
여수상공회의소 신회관

여수상공회의소와 순천·광양상공회의소 등 전남 동부권 3개 상공회의소는 16일 전라선 KTX 고속철도 30분 이상 단축을 촉구했다.

3개 상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3월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전남도가 전라선 (용산∼여수) 고속철도의 34분 단축을 건의했고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을 약속 받았다"고 밝힌 뒤 "기획재정부에 제출된 사업 계획에 용산에서 여수까지 소요 시간이 2시간 44분에서 10분 단축된 2시간 34분으로 계획돼 전주, 남원, 정읍,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라선 권역민들이 사업 효과에 대한 기대만큼 실망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상의는 "전남동부권은 순천만국가정원, 여수세계박람회장 등 매년 약 5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며 "여수, 광양국가산업단지, 여수·광양항 등에서 약 100조원의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산업 등 신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전라선이 저속 전철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도 전남 동부권은 연간 관광객이 2017년 2천797만명에서 2023년 5천346만명으로 약 2배 증가해 왔던 점을 부각했다.

3개 상의는 "전라선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급하게 개통하면서 기존 선로를 개선하지 못해 서울에서 2시간이면 도착하는 경부·호남선과 달리 3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무늬만 고속철도'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11년 개통된 전라선 KTX는 시속 120㎞ 의 저속철이 현재까지 유지되면서 철도 이용 관광객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시간 이내 도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상의는 "매년 5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전남동부권에 전라선 익산∼여수 구간 KTX 전용선을 건설하고 용산에서 여수까지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노선으로 추진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나아가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 남부내륙선(김천 ∼ 통영·거제)의 사례에서 보듯이 전라선 KTX 익산 ∼여수 구간도 예타 면제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하라"고 건의했다.

여수=강명수기자 kms3056@mdilbo.com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