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공무원, '코로나19' 극복 위해 급여 기부

입력 2020.03.31. 10:02 양기생 기자
전남 여수시청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과 1700여 명의 시청 공무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급여 일부를 기부했다.

31일 여수시에 따르면 권오봉 시장은 코로나19 고통분담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4개월간 급여 30%인 1천40만원을 반납할 예정이다. 도 시청에 재직하고 있는 1천700여 명의 공직자도 급여 기부 모금에 뜻을 모았다.

시청직원들은 16일 1차로 1천900여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2차로 부시장 이하 전 직원이 직급별로 일정 금액을 정해 6천200여만원을 모금했다. 이렇게 조성된 8천200여만원은 코로나로 힘든 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시는 급여 기부액이 조성되는 대로 시 예산으로 편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내식당 매주 2회 휴무를 통한 골목식당 활성화, 지역 농·수산물 사주기 운동, 드라이브 스루 활어회 판매, 화훼농가 꽃 사주기 운동 등을 펼치며 민생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상권이 위축되고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각계각층의 기부, 임대료 인하, 자원봉사 참여 등으로 위기 극복에 함께해 준 여수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급여 기부에 발 벗고 나서준 공직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라 지역 감염 차단을 위해 특별점검 업종에 대해 매일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 시차출퇴근제, 부서별 점심시간 시차 운영, 대면 회의·보고 및 출장 원칙적 금지 등 직원 특별복무지침을 강화하고 있다.

여수=강명수기자 kms3056@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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