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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본보 공동 나주봉황중학교 일일기자체험] 전국 최고의 '농작업 대행사업' 운영 조합

입력 2020.10.06. 19:14 수정 2020.10.06. 19:30
나주 봉황농협
나주봉황중 학생기자단이 봉황농협을 방문 했다.

고령농업인 어려움 해결 타개책

전국 최고 수준…롤 모델로 우뚝

나주 봉황농협은 고령화돼 가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한 '농작업 대행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봉황농협의 '농작업 대행 사업'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 다른 농협에서 이 사업을 배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달 25일 오후 나주봉황중학교 일일학생기자단은 나주 봉황농협을 방문했다. 4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봉황농협은 여느 다른 농협과 마찬가지로 신용업무와 보험업무를 비롯해 경제사업과 하나로마트 등 판매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조합원들을 위한 교육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1천5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봉황농협은 1972년 설립됐다. 나주 면단위 조합 중 가장 큰 규모였다.

봉황농협 조합원들은 나주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봉황배'를 비롯해 봉황 쌀과 감, 미니 단호박, 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산품으로 한라봉도 재배해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령의 조합원들이 늘어나면서 봉황농협의 부담도 커졌다. 조합원 대부분이 70대인데다, 80대 이상의 조합원도 상당 수다. 가장 큰 문제는 조합원들이 가지고 있는 논에서 농기계를 운전해 벼를 재배하기가 버거워진 것이다.

고령의 조합원들이 농사를 짓는데 지장이 크다고 판단한 봉황농협은 지난 201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작업 대행 사업'을 시작했다. 한마디로 농사에 필요한 모든 농작업을 농협이 대신 해주는 것이다.

1년 동안 농작업을 대신해주는 작업비는 100㎡당 3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봉황농협은 현재 206명의 조합원, 150㏊ 면적을 지원해주고 있다.

송정훈 봉황농협 조합장은 "농작업 대행사업은 봉황농협이 전국 조합 중 최고여서 다른 조합에도 롤모델이 됐다"며 "밭작물 등 다른 농작물 대행 사업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김종관·김환희·박찬하·오민상·이재원·정회진기자


"조합원 '소득 증대' 최우선 목표"

송정훈 봉합농협 조합장

"열심히 하고 잘하는 조합장으로 농협 직원 생활 30년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송정훈 나주 봉황농협 조합장은 "봉황농협을 더 좋은 조합으로 만들어 조합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그 모습을 보면 30년 농협 직원생활을 뜻 깊게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송 조합장은 농협 직원으로 30년을 근무하다 지난 해 조합장에 당선됐다. 송 조합장은 조합장에 당선되면서 세운 첫번째 목표가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다.

송 조합장은 "봉황농협은 농민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조합인 만큼 조합원들이 기르고 가꾼 작물을 좋은 값에 판매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오래 전 나주 배를 활용해 술을 만들어 판매했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어 조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송 조합장은 "3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조합에 필요한 사업을 결정하는 역할이 어렵지는 않다"며 "다만 어딜 가든 몸 가짐을 바르게 하고, 농담도 쉽게 하지 못하는 점이 불편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봉황중학교 5회 졸업생이기도 한 그는 봉황중 학생기자단에게 "후배들을 만나 가쁘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운동장 조성이 끝나지 않아 흙을 나르던 기억도 난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고민지·안성휘·이효준·탁유진·황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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