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승 상대...부진 탈출 가능성
“부상 방지 최우선...초심으로 최선”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부진탈출에 성공할까.
AI페퍼스는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갖는다.
AI페퍼스는 지난 14일 광주에서 열렸던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절대 1강 현대건설에게 비록 0-3(15-25, 20-25, 17-25)으로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젊은 팀다운 패기와 열정이 담긴 플레이로 현대건설을 당황시켰다. AI페퍼스는 '주포'엘리자벳이 경기 시작직전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며 지민경으로 교체되는 당황스러운 순간을 맞기도 했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기대이상의 선전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동안 AI페퍼스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범실이 줄었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AI페퍼스는 해당경기 전까지 경기당 19.2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현대건설과 경기에서는 14개를 기록해 17개의 현대건설보다도 적은 수를 기록했다.
이번 상대 IBK는 현대건설보다는 해볼만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현대건설이 22승1패 승점 65점으로 리그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인 반면 IBK는 4승18패 승점11점으로 6위에 이름을 두고 있기 때문.
여기에 AI페퍼스는 IBK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있다. AI페퍼스는 지난 11월9일 IBK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2-25, 25-23) 창단 첫 승리를 거뒀던 추억을 가지고 있다. 또 곧바로 16일에도 비록 패하긴 했지만 5세트(21-25, 27-25, 25-19, 14-25, 9-15)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승점을 획득하기도 했다. 17연패의 수렁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AI페퍼스로서는 연패탈출과 홈 첫 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AI페퍼스는 엘리자벳과 박은서라는 두 공격옵션이 모두 부상을 호소해 전력에서 큰 손해를 감수해야했다. 하지만 이번 IBK와 경기에서는 엘리자벳은 정상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호재다. AI페퍼스는 엘리자벳 이외에 최근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 이한비와 박경현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 센터로 나서고 있는 하혜진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IBK는 국가대표 3인방으로 불리는 김희진과 김수지, 표승주가 버티고 있어 전력에서는 여전히 AI페퍼스보다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
AI페퍼스 김형실 감독은 "IBK는 멤버 상으로 보나 뭐로 보나 우리보다 우위의 전력을 갖고 있다. IBK도 벼르고 있을 것"이라면서 "부상이 최근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줄여야 한다. 경기에서 이기겠다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근육이 긴장되고 동작이 둔해져 범실이 많이 나온다. 초심으로 돌아가 부담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화보]장애인·비장애인·페퍼가 배구로 하나 됐다 2023페퍼저축은행컵 전국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3일 광주 서구 풍암동 빛고을체육관,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 전갑수 대한장애인배구협회 회장이 AI페퍼스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3페퍼저축은행컵 전국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3일 광주 서구 풍암동 빛고을체육관,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출전 선수들이 경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3페퍼저축은행컵 전국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3일 광주 서구 풍암동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목포 하나 클럽이 투게더 클럽 블로킹을 앞두고 공격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3페퍼저축은행컵 전국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4일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시장애인체육회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렸다. 뷰리 클럽이 강원 클럽과 접전을 펼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3페퍼저축은행컵 전국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4일 광주 서구 풍암동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영천중이 하남중 블로킹을 앞두고 공격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3페퍼저축은행컵 전국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4일 광주 서구 풍암동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산정중이 하남중 공격에 리시브 실수를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3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3일과 24일 이틀간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과 빛고을 체육관, 광주시체육회관, 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지난해 '2022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광주시배구협회와 대한장애인배구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페퍼저축은행, 광주시, 광주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생활체육 동호인(남·여 클럽, 실버, 남·여 유소년)팀 58개와 장애인 좌식배구(남·여)팀 30개 등 총 1천300여명이 참가했다. 각 부문별 경기 또한 마지막까지 우승팀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며 보는 이들의 손에 가슴을 설레게 했다.특히 좌식배구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배구를 통해 어우러져 함께 코트를 누볐다. 경기장 안은 선수들의 스파이크 소리와 그들을 응원하는 환호, 함성 소리로 넘쳤다. 좌식배구의 특성 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활약하며 신체의 한계를 넘어 하나 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같은 팀원이 실수를 해도 다그치는 승부에 대한 집착보다는 응원과 독려를 통해 스포츠맨십을 보였다, 또 지역 배구 저변 확대와 광주 연고 여자프로배구팀인 AI페퍼스를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틀 동안 치러진 이번 대회 기쁨과 열정의 순간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 · "실수해도 단합한 조직력이 우승의 원동력"
- · "장애인·비장애인 배구로 하나 됐다"
- · "끈끈한 팀워크로 우승"
- · "분위기 끌어준 언니들 있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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